"무역협상 큰 진전" 트럼프-시진핑 '전화담판' 갈등 해빙 기대감
  • 안옥희 기자
  • 입력: 2018.12.30 11:12 / 수정: 2018.12.30 11: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현지시간) 무역갈등 해소와 한반도 현안 해결에 협력할 것을 시사했다. /신화·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현지시간) 무역갈등 해소와 한반도 현안 해결에 협력할 것을 시사했다. /신화·뉴시스

트럼프-시진핑 전화통화…1월초 무역협상 결과 주목[더팩트ㅣ안옥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현지시간) 무역갈등 해소와 한반도 현안 해결에 협력할 것을 시사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내년 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양국 차관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양국 정상이 협상 타결의지를 내비친 것이어서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중국의 시 주석과 길고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이 타결된다면 모든 주제와 분야, 쟁점들을 담게 될 것"이라며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미중 정상이 장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무역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중국 국민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미중관계가 협력적이고 안정적이며 건설적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이에 시 주석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에게 신년사로 화답하며, 양국 무역협상 실무팀이 조속히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세계에 유익한 협상을 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정상 간 전화통화는 무역분쟁 휴전 이후 처음이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90일 간 양국 간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무역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하면서 화해의 물꼬를 텄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측의 무역 협상 대표단은 내년 1월 7일 베이징에서 만나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미국 협상단을 이끌 예정이며, 협상단에는 데이비드 맬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이 중국을 대표해서 협상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화통화에서 미·중 정상은 한반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일보는 양국 정상이 한반도 정세 등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은 북미 양자 대화가 지속하고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을 격려하며 지지한다”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ahnoh0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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