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가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존 볼턴 보좌관의 모습/ AP=뉴시스 |
'미국 우선주의' 정책 북한문제에서 만큼은 이견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뉴욕타임스(NYT)가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1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는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일환으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정치기구) 워싱턴 사무소 폐쇄 방침과 국제 형사재판소(ICC)에 대한 제재 경고를 구체화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외교정책인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 만큼은 의견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한 친서에 대해 백악관은 공식적으로 환영했지만, 볼턴 보좌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약속 대한 이행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못마땅해했다고 알려졌다.
볼턴 보좌관은 "2차 정상회담의 가능성은 열려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게 문을 열고 기다려줄 수만은 없다. 북한이 비핵화를 빨리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북한 9.9 노동절 행사에서 ICBM이 등장하지 않은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볼턴 보좌관은 대신 김 위원장이 1년 내로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을 강조했다.
NYT는 볼턴 보좌관이 취임 이후로 저자세로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리비아식 해법’(선 핵폐기)’을 언급했지만 그의 의도와는 다르게 북한이 반발한 이후 북-미 정상회담으로 궤도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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