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전(前)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016년 2월 14일 독일 뮌헨 안보국제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뮌헨=AP.뉴시스 |
아프리카계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직 올라…2001년 노벨평화상 수상
[더팩트|고은결 기자] 코피 아난 전(前) 유엔 사무총장이 향년 80세의 나이로 1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코피 아난 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난 전 통장이 짧은 기간 투병하다 오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아난 전 총장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며 아프리카계 최초로 유엔 수장이 된 인물이다. 그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태어났으며 미국과 스위스에서 유학했다. 그는 1962년 세계보건기구(WHO) 행정예산담당관으로 유엔 근무를 시작해 제네바 국제연합 난민구제위원회 고등판무관, 유엔 재정부 예산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1997년 7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그는 2006년까지 두 차례 사무총장을 지냈다. 아난 전 총장은 빈곤의 감소, 보건, 교육의 개선, 환경 보호 등 8개 목표로 구성된 유엔의 새천년개발계획(MDGa)을 재직 중에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아난 전 총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