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피겨스타 데니스 텐 살해 용의자 2명 모두 검거
입력: 2018.07.21 11:53 / 수정: 2018.07.21 11:53
카자흐스탄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텐을 살해한 두 번째 용의자가 검거됐다. 지난 2016년 6월 열린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2016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데니스 텐. /서울=뉴시스
카자흐스탄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텐을 살해한 두 번째 용의자가 검거됐다. 지난 2016년 6월 열린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2016'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데니스 텐. /서울=뉴시스

20일 두 번째 용의자 체포

[더팩트|고은결 기자] 구한말 독립운동가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인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 메달리스트 데니스 텐(25)을 살해한 용의자 2명이 모두 검거됐다.

카자흐스탄 매체 텐그리뉴스는 20일(현지시간) 텐을 살해한 두 번째 용의자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첫번째 용의자는 현지 경찰에게 체포돼 구치소로 이송됐다.

텐은 지난 19일 카자흐스탄 수도 알미티의 쿠르만가지-바이세토바 거리에서 자신의 자동차 백미러를 훔치려는 괴한 2명과 다투다가 흉기에 찔렸다. 텐은 행인들에 의해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카자흐스탄에서 '피겨 영웅'인 텐은 국내에서도 의병장의 후손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대한제국 시절 강원도 일대에서 의병대장으로 활동한 민긍호 선생의 외손녀 알렉산드라 김의 외손자다.

텐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으며 2015년에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국내에서 열린 아이스쇼에도 수 차례 출연했다.

ke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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