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륙의 터미네이터의 최후는?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두둥둥두둥, 두둥둥두둥.'
사진을 본 순간 귓전을 때리는 BGM(배경음악)이다.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 주인공 터미네이터가 등장할 때 깔리는 바로 그 음악이다. 중국에서 일명 '대륙의 터미네이터'가 나타나 '핫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대륙의 터미네이터는 영웅이 아니었다.
7일 한국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터미네이터'를 떠오르게 하는 실사판 주인공이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속 '대륙의 터미네이터'는 비오는 4차선 도로 중 4차선을 알몸으로 활보하고 있다. 대륙의 터미네이터는 곧 난관에 봉착했다. 교통 정리 중이던 공안(중국의 경찰)이 제지에 나선 것이다. 대륙의 터미네이터는 공안과 마주 선 채 대치하고 있다. 여기까지가 공개된 모두 4개의 사진 중 첫 번째 상황이다.

두 번째 사진에서 남성은 유유히 도로를 횡단하고 있다. 그 곁에 남성을 막아 섰던 공안이 맥없이 쓰러져 있다. '대륙의 터미네이터'가 공안을 제압한 뒤 여유롭게 자리를 뜨는 것으로 추정된다. 명백한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다.


공안은 나체의 남성에게 바지를 입힌 뒤 손을 등 뒤로 한 채 수갑을 채웠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남성의 상체에 푸른색 테이프를 감고 있다. 사실상 상체를 움직일 수 없도록한 조치다.

대륙의 터미네이터 옆 남성이 두꺼운 솜 외투를 걸친 채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를 만지작 거리는 것과 180도 다른 대우다. 현재까지 게시물 속 남성이 나체로 거리를 활보한 이유와 공안 체포 후 근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