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영상] 에어아시아 이륙후 6㎞ 추락, 회항…"승객들은 공포에 떨었다"
입력: 2017.10.17 00:01 / 수정: 2017.10.17 00:01
15일(현지 시간) 호주를 출발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공중에서 급하강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시드니 모닝 헤럴드 캡처.
15일(현지 시간) 호주를 출발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공중에서 급하강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시드니 모닝 헤럴드 캡처.

[더팩트 | 최재필 기자] 호주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가 이륙 25분 만에 공중에서 급강하하는 사고가 발생해 회항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6일 승무원 포함 151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항공편 QZ535가 상공 3만2000피트(약 9.7㎞)에서 1만피트(약 3㎞)로 급강하한 뒤 호주 퍼스로 회항했다. 여객기는 호수 퍼스를 출발해 인도네시아 발리를 향하고 있었다.

에어아시아 측은 해당 기체가 기술적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 사고 원인을 설명하지 않았다. 이 언론 매체는 교통당국을 인용해 "기체가 이륙 25분 후 압력을 잃어 공중에서 6㎞가량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기내는 공포에 휩싸였다. 천장에서는 산소마스크가 내려왔고 경보음도 울렸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현 위치를 유지하라고 외쳤다.

사고를 겪은 한 승객 클레어 에스큐는 현지 매체 <세븐 뉴스>에 "비명을 지르며 눈물을 흘리는 승무원들의 행동 때문에 공포가 더했다"고 했다.

또 다른 승객은 "휴대전화를 집어 들고 가족들이 받기만을 바라면서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고, 다른 승객은 "산소 마스크가 떨어지고, 승객들은 공포에 휩싸이기 시작했는 데도, 아무도 무슨 일이 있는 지를 말해주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에어아시아 측은 사고에 대해 승객들에게 사과하고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순위"라고 했다.

jpcho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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