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일본 향해 북상! 20일쯤 '매우 강'…제주도 '주의'
  • 박대웅 기자
  • 입력: 2017.10.17 00:00 / 수정: 2017.10.17 00:00
태풍 란 북상, 한반도 영향은? 제21호 태풍 란이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NOAA위성 트위터(기사 내용과 무관)
태풍 란 북상, 한반도 영향은? 제21호 태풍 란이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NOAA위성 트위터(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제21호 태풍 란이 16일 오전 3시 발생했다. 태풍 란은 오전 9시 기준 중심 기압 996헥토파스칼로 소형 태풍의 면모를 갖춘 채 최대 풍속 초속 20m(시속 72km) 정도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 란은 17일 기수를 틀어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향해 시속 10km가 조금 넘는 속도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느린 속도로 다음 주 초쯤에나 일본 남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세력이 약하지만 태풍 란은 금요일인 20일과 토요일인 21일 사이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 시속 150km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제21호 태풍 란이 16일 발생해 북상하는 가운데 주말쯤 세력이 강한 태풍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제21호 태풍 란이 16일 발생해 북상하는 가운데 주말쯤 세력이 강한 태풍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현재까지 태풍의 이동속도가 느려 우리나라에 태풍 란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다만 이 추세대로 북상한다면 태풍 란은 일본 오키나와와 제주도 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는 태풍 란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태풍 란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란'이라는 태풍 이름은 미국에서 제출한 것으로 마셜군도 원주민어로 '폭풍'을 의미한다. 태풍 란은 일본어로 '난리'를 뜻하는 '란(亂·RAN)'과 발음이 비슷하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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