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앱 프로필과 실제 모습이 180도 다를 때 남성들의 반응을 살펴 본 실험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브 캡처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솔직히 화가 난다!"
데이트 앱을 프로필 사진에 호감을 느껴 실제로 만났더니 전혀 다른 사람이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2014년 유튜브 채널 '심플 픽업'에 게재돼 3000만 뷰를 자랑하는 영상이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은 데이트 어플 '틴더(Tinder)'로 만난 여성의 실물이 프로필 사진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을 때 남성들의 반응을 담았다.
실험녀로는 24살 모델 사라가 참여했고, 그녀는 틴더에 잘 나온 사진을 골라 업데이트했다.
잠시 후 남성들에게 데이트 신청이 왔고, 사라는 뚱뚱한 여성으로 분장한 뒤 약속 장소로 나갔다.
프로필과 180도 다른 사라를 본 남성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는 "솔직히 화가 난다. 내 시간을 뺏어갔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실험에서 단 한 사람 만이 사라와 끝까지 대화를 이어갔다. 다른 남성들은 그 자리에서 자리를 뜨거나 화장실 등 용무가 있다고 한 뒤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사라는 끝까지 자리를 지킨 한 남성과 대화가 무르 익어갈 무렵 "사실 이건 내 모습이 아니다"라며 "실험을 위해 분장을 한 거다. 저기 카메라도 있다"고 고백했다.
잠시 당황한 남성은 이윽고 웃음을 터뜨리며 "어쩐지 당신 별로 뚱뚱해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라는 "오늘 많은 남성을 만났는데 당신 만 유일하게 자리에 남아 있었다"며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디지털콘텐츠팀 bd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