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웜비어 송환 7일 만에 사망, 북미관계 냉각되나
입력: 2017.06.20 08:01 / 수정: 2017.06.20 08:01

오토 웜비어 송환 7일 만에 사망, 트럼프 북한 정권의 잔인성 규탄 19일(현지시간) 송환 7일 만에 오토 웜비어가 사망한 가운데 트럼프가 북한 정권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게티 이미지 제공
오토 웜비어 송환 7일 만에 사망, 트럼프 '북한 정권의 잔인성 규탄' 19일(현지시간) 송환 7일 만에 오토 웜비어가 사망한 가운데 트럼프가 북한 정권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게티 이미지 제공

오토 웜비어 7일 만에 사망, 트럼프 '무고한 사람들이 비극 겪지 않게 하는게 행정부의 의지'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코마상태(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19일(현지시간) 사망했다.

미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웜비어의 가족들은 성명을 내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웜비어가 19일 오후 3시 20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지 7일 만의 죽음이다.

웜비어의 가족은 "우리 아들 오토 웜비어가 모든 여행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웜비어가 불행하게도 북한이 가한 끔찍한 학대로 사망하면서 오늘 우리가 슬픈 일을 겪을 수 밖에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웜비어를 잃은 슬픔보다 그와 함께했던 기억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웜비어는 지난해 1월 평양 관광 도중 정치 포스터를 훔친 혐의를 받았다. 이후 북한으로부터 노동교화형 1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북한은 지난해 3월 재판 이후 웜비어가 식중독 증세인 '보툴리누스 중독증'을 보이다가 수면제를 복용한 후 코마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결국 미국과 북한 간 교섭 끝에 13일 웜비어는 혼수상태로나마 원하던 귀국을 할 수 있었지만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진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별도 성명을 통해 "부모에게 한창인 시기를 맞은 자식을 잃는 것보다 더 비극적인 것은 없다"며 "미국은 웜비어의 희생을 애도하며 다시 한 번 북한 정권의 잔인성을 규탄한다"고 말해 앞으로의 북미관계가 냉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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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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