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가 무서워요!" 서서히 남편 독살한 40대 아내
입력: 2017.03.07 15:19 / 수정: 2017.03.07 15:19

40대 아내의 끈질긴 남편 독살? 네바다 출신 안드레아 헤밍이 남편을 서서히 독살했다./데일리메일 캡처
40대 아내의 끈질긴 남편 독살? 네바다 출신 안드레아 헤밍이 남편을 서서히 독살했다./'데일리메일' 캡처

남편 시리얼, 칵테일, 휘핑크림에 독약 주입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알려진 시리얼이 죽음을 불러왔다.

5일(한국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네바다 출신 안드레아 헤밍(49)이 남편을 독살한 혐의로 지명수배 됐다'고 보도했다. 그가 남편을 독살한 이유는 황당하게도 '잠자리'를 피하기 위해서다. 경찰조사에서 헤밍은 "'잠자리'를 피하기 위해서 남편의 음식에 독극물을 집어 넣었다"고 밝혔다.

헤밍의 범죄는 끈질기고 치밀했다. 그는 남편이 먹는 시리얼 '럭키 참스'(lucky charms)'부터 칵테일, 휘핑 크림에 독극물 '붕산'을 2년 동안 집어 넣었다.

헤밍은 경찰과 조사에서 "나는 남편을 죽이는 데 독을 쓰지 않았다"며 "단지 발기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썼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남편이 수개월 동안 설사와 코피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헤밍은 법정 선고 직전 도망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가 멕시코에 숨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헤밍은 체포될 시 15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whit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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