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백주대낮 도로에서 성추행 당한 여성의 '사이다' 복수
입력: 2017.02.23 17:26 / 수정: 2017.02.23 17:26
영국의 한 도로 위에서 성희롱을 당한 여성이 성희롱 남성의 차량을 추격해 복수를 감행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영국의 한 도로 위에서 성희롱을 당한 여성이 성희롱 남성의 차량을 추격해 복수를 감행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오늘 그날이야?"

백주대낮에 도로 위에서 성추행 당한 여성의 속시원한 사이다 복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자전거를 탄 채 영국의 한 거리를 달리던 여성은 신호 대기를 위해 길 위에 멈춰섰다. 그녀 옆으로 회색 밴을 탄 남성이 성추행 발언을 이어간다. 여성은 화가난 듯 사이드미러를 주먹으로 치며 불쾌감을 표현했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성추행 발언을 계속한다.

남성은 "보통 여자가 아닌데, 어디서 배워 먹은 버릇이냐"고 희롱했고, "네 엄마·아빠에게 이야기해. 너 나온 학교 찾아가서 학비 도려 받으라고"라고 모욕적인 언사를 지속했다.

특히 남성은 민소매 옷을 입은 여성의 어깨를 만졌고, 발끈하는 여성을 향해 "에이 왜 그래? 요즘 그 날이야? 전화번호나 하나 주지 그래"라고 성희롱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화가난 여성은 손가락 욕을했다. 잠시 후 신호가 바뀌자 남성은 밴을 몰고 현장을 벗어났다.

분이 풀리지 않은 여성은 자전거를 타고 밴을 뒤쫓았다. 이윽고 정차 중인 차량을 발견한 여성은 작심한 듯 차량 사이드 미러를 손으로 뜯어낸 뒤 땅바닥에 던져버렸고, 쏜살같이 자전거를 몰아 달아났다.

여성의 뒤에서 해당 장면을 촬영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밴 속 남성들에게 "그렇게 당해도 싸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20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해당 영상을 소개하며 "영상 속 여성이 성희롱 발언을 참지 못하고 결국 복수를 감행했다"고 여성의 용기있는 행동을 지지했다. 현재 해당 영상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와 SNS를 중심으로 퍼지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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