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습 직후 사진 공개…체포 용의자 '北여권 소지 리정철'
입력: 2017.02.18 14:59 / 수정: 2017.02.18 14:59
18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언론인 뉴스트레이츠타임스(New Straits Times)는 김정남(위)이 피습 직후 공항 내 치료시설로 옮겨진 직후 찍힌 사진을 보도했다. 아래는 북한 출신 용의자 4명의 모습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영상 캡처
18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언론인 뉴스트레이츠타임스(New Straits Times)는 김정남(위)이 피습 직후 공항 내 치료시설로 옮겨진 직후 찍힌 사진을 보도했다. 아래는 북한 출신 용의자 4명의 모습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영상 캡처

[더팩트 | 권오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피습 직후 모습이 담긴 사진이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18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언론인 뉴스트레이츠타임스(New Straits Times)는 김정남이 피습 직후 공항 내 치료시설로 옮겨진 직후 찍힌 사진을 보도했다.

이 사진 속 김정남은 청색 짧은 팔 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의자에 늘어져 앉아 있다. 사진 상으로는 외상의 흔적이 전혀 없지만 눈을 감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당 언론은 경찰이 북한 출신 용의자 4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용의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리정철(Ri Jong Chol)은 17일 밤 셀랑고르 주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리정철은 북한 여권과 함께 외국인 노동자에게 발급된 말레이시아 서류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현재까지 경찰이 체포한 김정남 암살 용의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여성 2명과 여성 용의자 중 한 명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말레시아 남성, 리정철 등 4명이다.

한편 김정남은 지난 13일 오전 9시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여성 2명과 접촉 후 신체이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사망했다.

kondo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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