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국밥?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눈썹처럼 보이는 털이 그대로인 돼지국밥 속 돼지고기가 논란을 낳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육국밥 루머'가 나돌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돼지국밥 이거 환불받음'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6일 해당 사진을 게시한 누리꾼은 '4명이갔는데 전액 환불받고 사장한테 죄송하단 말만 8번 들었다'면서 털이 선명하게 박혀있는 돼지고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털들은 흡사 눈썹 같기도 한 모습이어서 혐오감마저들게 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자들은 "사람 속 눈썹같다" "인육국밥?"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인육국밥이라는 괴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에서 인육을 실제로 판매한 레스토랑의 사연이 재조명 받고 있다. /데일리메일 온라인 |
국내 '인육국밥' 논란과 함께 실제로 인육을 판 해외 레스토랑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2015년 5월 17일(한국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외신은 나이지리아 경찰이 동남부 지역 아남브라의 한 모텔 레스토랑에서 인육 요리를 손님에게 서빙하고 있는 현장을 급습해 일당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부엌에서 인육과 함께 피가 뚝뚝 떨어지는 사람 머리가 든 플라스틱 백을 발견했다. 또 수류탄 등 살상무기도 확보했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이같은 범죄 혐의로 관련자 10명을 체포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인육은 고가의 메뉴였다. 경찰 습격 당시 한 목사가 700나이라(2.2파운드 한화 약 3100원)를 내고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나이지리아 국민의 하루 임금은 대략 60펜스(1펜스는 1/100파운드 한화 약 14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비싸다.
목사는 "인육일 줄 꿈에도 몰랐다. 서빙 직원이 단지 작은 고기 조각으로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만 해 그런 줄 알았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장갈 때마다 호텔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을 지켜봤다"며 "이상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호텔을 자주 들락날락했고, 그들의 행동은 매우 의심스러워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