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3월 2일 조기선거, 'RHI 스캔들'로 공동정권 붕괴
입력: 2017.01.17 08:25 / 수정: 2017.01.17 08:25
북아일랜드 3월 2일 조기선거. 북아일랜드 정부가 오는 3월 2일 북아일랜드의회 의원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ytn 방송 화면
북아일랜드 3월 2일 조기선거. 북아일랜드 정부가 오는 3월 2일 북아일랜드의회 의원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ytn 방송 화면

북아일랜드 3월 2일 조기선거 '공동정권 붕괴'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북아일랜드 정부가 오는 3월 2일 북아일랜드의회 의원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북아일랜드는 영국의 자치정부 중 한 지역이다.

16일(현지 시각) 북아일랜드 현지 언론 등 외신은 제임스 브로큰셔 북아일랜드 담당장관이 3월께 북아일랜드 의회 선거를 치르겠다고 보도했다.

북아일랜드가 조기선거를 치르는 것은 신교인 민주연합당(CDU)과 구교인 신페인당이 함께했던 공동정권에서 마틴 맥기네스 신페인당 대표가 지난 9일(현지시간) 자치정부 부수반직을 사임하면서 공동정권이 붕괴된 데 따른 것이다.

북아일랜드는 수반과 부수반을 공동 운명체로 정하고 있는데, 'RHI 스캔들'이 공동정권 붕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2년 기업장관을 지낸 민주연합당 대표이자 자치정부 수반인 알린 포스터는 당시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장려하는 RHI 정책을 입안했다.

문제는 RHI 정책 입안 당시 보조금 비율을 잘못 설정한 탓에 기업들이 보조금을 과다하게 챙겨 약 4억 파운드(약 6000억 원)의 혈세를 국민들이 떠안게 됐다.

'RHI 스캔들'로 야권에서는 포스터 수반에게 사임을 요구했으나, 포스터 수반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맥기네스 전 부수반은 사임하면서 조기 선거를 추진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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