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청소' 논란 미안먀, 16개월 아기 진흙탕에 엎드려 숨진 채 발견 '참혹'
입력: 2017.01.05 10:13 / 수정: 2017.01.05 10:13
종족 분쟁으로 인종 청소 논란을 빚고 있는 미얀마에서 16개월된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CNN 보도화면 캡처
종족 분쟁으로 인종 청소 논란을 빚고 있는 미얀마에서 16개월된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CNN 보도화면 캡처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인종 청소 논란을 빚고 있는 미얀마의 참혹한 실상을 전하는 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CNN은 4일 미얀마 라카인주 폭력 사태를 피해 피란길에 올랐던 무함마드 쇼하예트의 죽음과 한 장의 사진을 소개했다.

무슬림 소수계 로힝야족인 쇼하예트는 지난해 12월 폭력 사태를 피해 고향을 떠나 가족과 함께 방글라데시로 탈출하던 길이었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 자포르 알림이 먼저 방글라데시 접경 나프 강을 헤엄쳐 건너갔고, 이어 쇼하예트의 엄마와 세 살배기 형 그리고 삼촌은 피란 보트에 올라 도강을 시도했다. 하지만 뒤 따르던 미얀마 군의 총격 피해를 받고 보트가 뒤집어 지면서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버지 알람은 "누군가 전화해 '아들이 죽었다'면서 사진을 휴대전화로 보내줬다"며 "차라리 내가 죽고 싶다.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고 CNN과 인터뷰에서 울부짖었다.

지난해 9월 터기 해안에서 발견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이의 죽음이 시리아 내전의 참혹함을 알리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CNN 보도화면 캡처
지난해 9월 터기 해안에서 발견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이의 죽음이 시리아 내전의 참혹함을 알리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CNN 보도화면 캡처

한편 지난해 9월 터키 해안가에서 엎드린 채 숨진 모습으로 발견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은 이후 시리아 내전의 참혹함을 알리는 기폭제가 됐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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