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알레포 승리선언 초읽기 시리아 반군이 알레포를 떠나기로 한것으로 확인됐다./게티이미지

시리아군 알레포 승리선언 초읽기 내전 종식은 아직

[더팩트│임영무 기자] 시리아군 알레포 승리선언 초읽기

시리아군 알레포 승리선언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내전 종식까지는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주요외신들은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시리아 내전에 개입 중인 러시아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시리아반군이 알레포에서 전투를 중단하고 도시에서 철수하는 데 합의했다며 밝혔다. 이는 2012년 7월 알레포가 서부 정부군 지역과 동부 반군 지역으로 나뉘어 전투를 시작한 지 4년 반 만의 일이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반군 대원들이 도시를 떠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며 "몇 시간 후면 철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군 알레포 승리선언 초읽기 상황에 시리아 정부도 반군의 철수합의 사실을 확인했다. 반군 조직은 알레포를 떠나 서쪽의 반군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군도 이날 발표를 통해 "알레포 전투가 최종단계에 있다"고 확인했다. 알레포는 시리아 제2의 도시로, 산업·금융 중심지 역할을 했다. 시리아 반군이 알레포에서 퇴각하게 되면 주요 도시 거점은 사실상 모두 상실하게 됐다. 알레포가 아사드 정권에 결정적인 승리인 것은 분명하지만 바로 내전 종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전이 6년째 지속되면서 반군을 포함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이 등장한 것이다. IS는 영토의 상당 부분을 잃고 위축됐지만 최근에는 팔미라를 다시 장악하는 등 저력을 드러냈다. 또한 친 터키계 시리아반군과 터키군은 쿠드르계 민병대와 시리아북부에서 대립하고 있다.

앞서 7일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알레포에서 승리한다고 내전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테러 종식을 향한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