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프라하 교민 "창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해외 교민들이 "너무 창피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독자 제공 |
프라하 교민 "왜 부끄러움은 우리 몫인가"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및 박근혜 대통령 사퇴·햐야 등의 소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체코 프라하 교민들은 "왜 부끄러움은 우리 몫이냐"며 "대통령은 사퇴시한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
30일 체코 프라하에서 생활하고 있는 30대 중반의 남성 교민은 <더팩트>에 사진을 제공하며 "연일 보도되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며 "너무 창피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이 남성은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펍에서도 연일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 소식만 나온다"며 "왜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인가"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이어 "대통령 대국민담화문을 시청했는데 사퇴를 국회로 넘기더라"며 "대통령은 사퇴 시기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20대 여성은 "한국에 있는 게 아니라 제대로 완벽하게 내용을 알지 못하지만, 요점은 국민이 준 권력은 일반이에게 그대로 사용하게 한 거 아닌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나라 국민들이 매주 평화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고국에서 함께 하진 못하지만 마음만은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저도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중계를 함께 봤다. 개인으로 즉각 사퇴하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