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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현지 시각) AP·AFP 통신 등 외신은 터키 군 병력이 이스탄불에서 군중을 향해 발포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dailysabah.com |
[더팩트 | 오경희 기자] 터키에서 군부 쿠데타로 경찰관 17명이 사망하는 등 유혈사태가 벌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 시각) AP·AFP 통신 등 외신은 터키 군 병력이 이스탄불에서 군중을 향해 발포해 사상자가 발생했고, 수도 앙카라 교외에서는 헬리콥터 공격으로 경찰 17명이 숨졌다고 터키 국영 매체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터키 민영 NTV 방송을 인용해 앙카라에서 터키 전투기가 군부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쿠데타 세력은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으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쿠데타가 진압될 것"이라며 "터키 국민은 거리로 나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정부에 대한 지지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또 비날리 일드림 터키 총리는 "쿠데타를 시도한 일부 세력은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는 보도했다.
한편 한국영사관 등에 따르면 우리 시각 15일 밤 11시부터 터키 군부의 쿠데타로 도로 이용과 항공기 운항 등이 전면 중지돼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환승하던 한국 관광객 30여명이 공항에 갇힌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터키 한국 공관은 교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