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니스 테러 180여명 사상…올랑드 "비상사태 3개월 연장"
입력: 2016.07.15 12:06 / 수정: 2016.07.15 12:06
프랑스 니스에서 14일(현지 시각) 파리테러 이후 최악의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기리는 프랑스 대혁명 기념 바스티유의 날에 일어난 테러로 80여 명의 사망하고 수 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CNN 갈무리
프랑스 니스에서 14일(현지 시각) '파리테러' 이후 최악의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기리는 프랑스 대혁명 기념 '바스티유의 날'에 일어난 테러로 80여 명의 사망하고 수 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CNN 갈무리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프랑스 니스에서 14일(현지 시각) '파리테러' 이후 최악의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기리는 프랑스 대혁명 기념 '바스티유의 날'에 일어난 테러로 80여 명의 사망하고 수 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시 니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대 역사상 이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재앙"이라며 "현재 시정부 관계자들, 모든 심리학자, 훈련된 자원봉사자 모두의 힘을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희생자와 절대 치유되지 못할 고통을 받게 될 희생자 가족을 도울 이맘과 랍비 등 종교 지도자들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랑드 대통령도 아비뇽에서 휴일을 보내다 테러 발생 소식에 급거 파리로 돌아와 내무부 위기대처 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희생자와 그 가족에 대해 연대의식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프랑스 전역이 이슬람 테러리즘(Islamic terrorism)의 위협에 놓였다. 오는 26일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국가 비상사태를 3개월 더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 누구도 테러리즘과 싸우려는 우리의 의지를 꺾지 못한다"며 "우리 국토에서 우리 국민을 공격한 이들과 싸우고 있는 시리아와 이라크(정부군)에 계속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강조했다.

한편 니스 테러는 이날 저녁 10시 30분께 대혁명기념일 축제로 수천 명이 모인 니스의 유명한 해변 산책로인 프롬나드 데 장글레에서 대형 수송용 트럭 한 대가 2㎞ 구간에 걸쳐 광란의 질주를 벌이며 사람들을 덮쳤다. 용의자는 튀니지계 프랑스인으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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