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
[더팩트ㅣ김혜리 기자] 프랑스 파리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테러로 120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3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수아 몰랭 파리 검찰청장은 13일 밤과 14일 새벽에 거쳐 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 바타클랑 극장을 비롯한 6곳에서 발생한 테러로 120명 이상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80명은 중상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파리 테러 현장에서 살아나온 생존자들의 끔찍한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줄리앙 피어스는 CNN과 인터뷰에서 "두 명의 남자가 콘서트 현장으로 들어와 군중을 향해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누웠고 총격은 10분간 계속됐다"며 "그들은 아무 것도 말하지 않고 감추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사람들을 향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바타클랑 극장서 살아나온 자스민은 BFMTV에 "두 미친 사람이 총을 쏘는 게 보였다. 그들이 쏜 총에 수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내 주변에는 엄청나게 많은 시체들이 있었다. 내 인생에 그렇게 많은 시체들을 본 건 처음이었다"며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한편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프랑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공격을 당해 수십여 명이 숨졌다. 프랑스는 범인에 대항해 단결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이다"라며 프랑스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sseoul@tf.co.kr
사진 = Julie Lenarz SNS, Citizen 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