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감금된 美 남성…'동물도 여기선 못살아'
입력: 2015.09.14 05:00 / 수정: 2015.09.13 21:33

동물도 못살 환경 미국 미시간 주의 한 장애인 남성이 7년 동안 불결한 환경에 감금됐다. /미러 홈페이지 캡처
'동물도 못살 환경' 미국 미시간 주의 한 장애인 남성이 7년 동안 불결한 환경에 감금됐다. /'미러' 홈페이지 캡처

미시간 경찰, "역대 최악의 학대 사례"

미국의 한 남성이 가족으로부터 끔찍한 학대와 감금을 당하다 7년 만에 구조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12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미시간 주에서 거주하는 한 장애인 남성이 여동생에 의해 7년 동안 대소변에 젖고 벌레가 가득한 침대에 감금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남성은 62세로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며 죄수처럼 오로지 작은 TV로만 외부와 소통하고 있었다. 남성이 감금된 집에는 두 아이가 살고 있었지만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서장 테런스 모리스는 "그런 환경에서 사는 사람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며 "동물이 살기에도 부적절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남성은 심각한 다리 부상으로 걸을 수 없는 상태여서 집을 떠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남성의 여동생 팻시 마샬과 그의 남편 앤드류 그린은 장애인 학대와 불법 감금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피해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성인 보호 시설로 이동 할 예정이다.

[더팩트ㅣ박수민 인턴기자 cosmicbeig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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