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달' 논란! 해외 종교인들 사이에서 '멸망의 징조'로 여겨지는 '붉은 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미러 캡처 |
멸망의 징조? 붉은달, 올해도 찾아온다!
'붉은달이 온다!'
'세상이 멸망한다는 징조'라는 뜻으로 알려진 '붉은달'이 22일(이하 한국 시각)과 28일 사이에 뜰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구 종말설'까지 제기됐다.
7일 영국의 천문학자들은 9월 22일과 28일 사이에 개기월식의 현상 중 하나인 '붉은달'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붉은달'은 해외 일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지구가 종말하는 불길한 징조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이번 '붉은달'은 지난 2008년부터 미국의 목사인 존 헤이지와 마크 빌츠가 주장한 지구 멸망 예언의 마지막 단계로 알려져 있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헤이지와 빌츠는 성경 요엘 서의 "주 예수가 오는 위대하고 끔찍한 날 이전에 태양이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달이 핏속에 잠긴다"는 구절을 근거 삼아 2014년 이후로 네 번의 '붉은달'이 관측되면 세계가 멸망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천문학자들은 '붉은달'과 관련된 예언에 대해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영국의 천문학자 젬마 라벤더는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월식이 지진, 소행성 충돌, 화산 폭발 등과 같은 것을 일으키지는 않는다"라며 "'붉은달'이 뜨면 멸망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달의 아름다운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이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더팩트 ㅣ김동휘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