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병식' 미녀군단 3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중국 열병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열병식 행렬에 참가하는 '미녀군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민망

'중국 열병식' 미녀군단 등장 임박

3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 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과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퍼레이드(열병식)가 개최되는 가운데, 열병식 행렬에 참가하는 '미녀군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대만 언론 자유시보는 중국 열병식 '여군 의장대원'들은 머리, 손, 다리, 가슴라인까지 맞출 것을 요구된다고 전했다. 또 이들이 정확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레이저 거리측정기로 대열간격을 0.1cm까지 측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여군 의장대원'에게 세계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중국 정부가 작심하고 뽑은 '미녀'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미녀군단'으로 불리는 이들은 이번 열병식에 51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여군 의장대원으로 선발되려면 까다로운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이번 열병식에 참가하는 여군 의장대원의 평균 신장은 178cm로 알려졌다. 신장이 들쭉날쭉하면 대열 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175~180cm의 신장을 가진 여성으로만 여군 의장대원으로 선발됐다. 이들의 신장은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힘과 위상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여군 의장대원 여군 의장대원으로 선발되려면 까다로운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인민망

키와 더불어 나이도 어려야 되며 빼어난 미모도 갖춰야 한다. 여군 의장대원의 평균 연령은 20세다. 특히 여군 의장대원으로 뽑히면 중국의 대표 미녀가 된 거나 다름없다고 중국 언론은 설명했다. 선발된 여군 의장대원은 엄격한 규정이 적용되는데, 신체 부위마다 세심한 관리가 이어진다.

치마 밑단 높이를 동일하게 맞추는 것은 물론, 가슴라인도 통일해야 한다.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 것도 맹연습하며 머리 위에 물병을 올리고 3시간 동안 부동자세를 유지하는 훈련을 받는다. 40초 동안 눈을 깜빡이지 않는 혹독한 훈련도 견뎌야 한다. 훈련을 받으면서 미모는 유지해야 하므로 그을림을 방지하기 위해 선크림은 허용된다.

미모뿐 아니라 지성도 갖춰야 한다. 51명의 여군 의장대원 중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이는 46명(88%)이다.

중국 열병식에 여군 의장대가 등장하는 것은 신중국 출범 후 최초다. 늘씬한 키, 뛰어난 미모, 국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혹독한 훈련까지 받은 여군 의장대원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 열병식은 군 병력 1만 2000여 명과 500여 대의 무기 장비, 200여 대의 군용기가 총동원돼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된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