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월드뉴스] 2020 도쿄 올림픽, '어묵 표절 시비'에 휘말리다!
입력: 2015.08.21 14:38 / 수정: 2015.08.21 14:38
어묵, 도쿄 올림픽, 그리고 표절 시비!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발표한 엠블럼(가운데)이 벨기에 극장 로고(오른쪽)를 표절했다는 의심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편의점 어묵이 판매 금지되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 편의점 점장 트위터 (왼쪽), 일본 커뮤니티
어묵, 도쿄 올림픽, 그리고 표절 시비!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발표한 엠블럼(가운데)이 벨기에 극장 로고(오른쪽)를 표절했다는 의심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편의점 어묵이 판매 금지되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 편의점 점장 트위터 (왼쪽), 일본 커뮤니티

2020 도쿄올림픽 엠블렘, 표절 시비에 휘말리다!

'도쿄올림픽 표절 논란으로 몸살!'

일본 내에서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기념한 갖가지 상품이 나오고 있다. 그중에 최근 뜨겁게 '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상품이 있다. 한 편의점의 올림픽 어묵 패키지가 '표절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도쿄 고가네이시라는 마을의 한 편의점에서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기념하는 어묵 패키지를 자체 제작했다. 이 편의점 점장은 도쿄 올림픽 엠블럼을 연상케 하는 어묵들을 패키지로 구성해 70엔(약 680원)에 팔려한다는 사실을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하지만 '표절 논란'과 함께 어묵 패키지는 판매가 불발됐다. 점장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관련된 어묵을 팔아도 되는지 문의를 한 결과, 점포 내 도쿄올림픽 엠블럼을 떠올리게 하는 어묵을 파는 행위를 삼가라는 회신을 받았다. 결국 점장은 어묵을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사연이 공개된 뒤 일본 내 온라인에서는 올림픽 조직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올림픽 조직위가 엠블럼을 공식발표한 뒤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후폭풍이 더욱 거세다.

도쿄 올림픽의 엠블럼은 공개되자마자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벨기에의 라에주 극장의 로고를 디자인한 회사 '스튜디오 데비'가 지난 7월 도쿄 조직위가 표절을 했다고 발표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정식 항의까지 한 상황이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17일 "(도쿄 올림픽 엠블럼)은 독창적인 작품이다"라고 주장하며 표절 시비는 팽행선을 긋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묵 패키지 표절 시비'까지 고개를 들어 논란이 더 뜨거워졌다. 일본 네티즌 대부분은 도쿄 올림픽 조직위의 이중적인 모습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도쿄 올림픽 엠블렘은 표절하면서, 올림픽을 이용한 어묵 판매에 대해선 엄격하게 막는 조직위의 '이중 잣대'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더팩트 | 최영규 기자 chy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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