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자전거 무한도전! CG 의혹까지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어!'

울퉁불퉁한 산악지대와 절벽을 자전거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묘기 영상'이 컴퓨터 그래픽(CG) 의혹까지 낳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대니 매카스킬이 '자전거 절벽타기'의 주인공. 그는 산악자전거로 아찔한 묘기를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려서부터 묘기 자전거를 타는 것을 즐긴 매카스킬은 자전거 수리공 직업을 갖게 됐다. 취미와 직업이 모두 '자전거 타기'였던 그는 2009년 친구와 함께 재미삼아 본인이 자전거 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고, 곧바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매카스킬이 아무 생각 없이 올렸던 유튜브 영상은 한 달도 안 돼 조회수 500만을 넘겼고, 현재 누적 조회수 1300만을 훌쩍 넘기며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상 하나로 유명해진 매카스킬은 조금씩 난이도를 높여가며 '묘기 영상'을 완성해 인터넷에 공개했다. 걸어서 올라가기도 힘든 바위 사이를 자전거로 올라가는가 하면, 자전거 바퀴가 겨우 올라갈 만한 나무를 건너가고, 절벽을 코앞에 둔 산등성이를 휘젓고 다닌다.

또한, 그는 자전거를 타고 회전하며 철조망을 넘는 장면과 절벽에서 자전거를 타고 서 있는 모습을 연출해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매카스킬의 '자전거 묘기'는 이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각종 대기업을 비롯해 유명 가수들에게까지 러브콜을 받은 매카스킬은 레드불의 후원을 받으며 일약 스타 반열에 올랐다.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도 매카스킬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암스트롱은 그의 자전거 묘기 영상을 보고 'Must Watch Video(이 영상은 반드시 봐야 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팩트 ㅣ 서민지 인턴기자 sseoul@tf.co.kr]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