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미라 사자상 파괴한 IS는 어떤 단체?
입력: 2015.07.03 15:50 / 수정: 2015.07.03 15:50

팔미라 사자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팔미라 사자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리아 팔미라 고대유적지의 사자상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파괴했다.

고대 문화유산을 파괴한 IS는 어떤 단체인가?

IS의 전신인 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ISIL: Islamic State of Iraq and the Levant)는 이라크와 레반트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자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으로, 여기서 레반트는 시리아를 중심으로 레바논과 요르단, 팔레스타인 등 지중해 동부 연안의 중동 지역을 아우르는 지명이다.

2003년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이라크 하부조직으로 출발한 단체로, 이라크에서 각종 테러활동을 벌이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거점을 시리아로 옮겼다. 이들은 2013년 시리아 내전 당시 정부군에 대항해 싸우는 반군으로 활동했으나, 2014년 초부터는 다른 반군들과 본격적으로 충돌을 빚어 왔다.

반군으로 활동하며 세력을 급격히 확장한 ISIL은 2014년 6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과 인근 유전 지역을 점령하면서부터 엄청난 기세로 확장을 거듭했고, 6월 29일 ISIL에서 이슬람국가(IS)로 개명했다. 이들은 개명 당시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부터 이라크 동부 디얄라 주에 이르는 지역에 이슬람 지도자 칼리프가 통치하는 독립국가를 창설한다고 밝혔다. 또 ISIL의 최고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칼리프로 추대했다고 발표했다.

IS는 당초 1만 2000∼2만 명 수준이던 군사력도 지난해 기준으로 최대 5만 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영국 등 외국 국적을 가진 지하디스트(이슬람 전사)도 다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14년 8월 이라크 내 IS에 대한 공격을 단행한 데 이어 9월에는 아랍 5개국과 함께 시리아 내 IS의 근거지 공습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IS 격퇴 전쟁은 이라크와 시리아 두 개 전선으로 확대됐다.

한편 팔미라 사자상은 기원전 1세기에 지어진 유물로, 높이 3m, 무게 15t의 거대 문화 유산이다.

[더팩트 ㅣ 장병문 기자 sseoul@tf.co.kr]
사진=YT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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