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 8000명이 사망한 대지진 후 불과 17일 만에 또다시 규모 7.4의 강진이 네팔을 강타했다. / NBC 트위터 화면 캡처

네팔 지진! 일본, 멕시코, 미국도 안전하지 않아

이미 8000명이 사망한 네팔에 또다시 규모 7.4의 강진이 몰아쳤다.

12일 미국 지질조사국(USGC)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83km, 티베트 잠에서 동남쪽으로 22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의 진원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인근 깊이 10km 지점이다.

특히 이번 지진은 8000명이 사망한 지난달 25일의 규모 7.8 강진 후 불과 17일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4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에 이와 같은 강진이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달 27일 워싱턴포스트는 네팔 대지진의 원인으로 암판의 경계를 꼽았다.

지구는 해양판과 대륙판 두 가지 암판으로 구성돼 있다. 쉽게 말해 대륙판끼리 충돌할 경우 지진이 발생하며 대륙판과 해양판이 충돌할 경우 화산과 지진이 일어난다.

이번 네팔 대지진은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이 부딪혀 발생한 것으로 네팔은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의 경계에 위치한 나라다. 네팔에서 화산분출 없이 지진만 일어난 것은 대륙판끼리 충돌한 까닭이다.

아울러 네팔 대지진과 같은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는 도쿄, 멕시코 시티, LA, 샌프란시스코, 마닐라, 자카르타 등이 지목됐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