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병'한번 잠들면 이틀간 못 일어나…우라늄 광산이 원인?
입력: 2015.01.07 12:33 / 수정: 2015.01.07 12:33

카자흐스탄의 한 마을에서 원인 모를 졸음병이 퍼지고 있다. 당국은 집단 이주할 예정이다./사진=YTN 화면, 구글지도
카자흐스탄의 한 마을에서 원인 모를 졸음병이 퍼지고 있다. 당국은 집단 이주할 예정이다./사진=YTN 화면, 구글지도

'졸음병'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주민 집단 이주 예정

[더팩트ㅣ이정진 기자] 원인 모를 졸음병이 급속도로 확산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카자흐스탄 북부 아크몰라(州)에 위차한 카라치 마을에서 발견된 졸음병은 지금까지 전체주민 680명 가운데 약 20%가 이 병에 걸렸다.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법은 물론 발병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주 당국은 집단 이주를 결정했으며 전 비용은 20억 텡게(약 121억 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13년 4월 처음 발견된 이 졸음병은 신체마비, 방향 감각 및 기억상실 등을 동반한 졸음이 쏟아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특히 환각증세를 보일 경우 잠들면 이틀 이상 깨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주민은 마을 주변 우라늄 폐광에서 나온 유해 물질 때문에 병이 생겼다고 주장했으나 카자흐 질병 당국조사 결과 지역의 중금속 및 방사선 등 수치는 정상 범위였다. 카라치 마을은 크라스노고르스크 우라늄 광산에서 불과 600미터 떨어져 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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