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인질극이 종료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시드니 인질극의 범인은 난민 출신 이란인 만 하론 모니스로 알려졌다. /ytn뉴스 영상 갈무리 |
시드니 인질극 종료, 한국 교민 여대생 탈출 성공
[더팩트ㅣ이성락 인턴기자] 시드니 인질극이 종료됐다. 하지만 진압 과정에서 인질범을 포함해 3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각)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경찰은 "작전이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전날 오전 9시쯤 인질범이 시드니 시내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 카페에 침입하면서 시작된 시드니 인질극은 중무장한 경찰이 이날 오전 2시 10분 인질극 현장을 급습하면서 종료됐다.
경찰은 급습에 앞서 총 17명의 인질 가운데 이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한국 교민 여대생 배모(20) 씨 등 5명도 탈출에 성공했다.
사망한 인질 2명이 인질범에 총에 맞아 숨졌는지, 경찰과 인질범 간의 교전 와중에 사망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이피온 경찰 국장은 이번 시드니 인질극에 대해 "단독범행"이라고 설명하며 인질극 현장에서 폭발물 같은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드니 인질극을 벌인 인질범은 지난 1996년 호주로 건너온 난민 출신의 이란인 만 하론 모니스(49)라고 알려졌다.
이슬람 사회조직의 지도자인 '셰이크'를 자칭하는 모니스는 시드니 남서부에 거주하는 소수파 이슬람주의자로 알려졌으며 전처 살해 공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슬람 극단주의에 동조하는 인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