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재가결시킬 수 있는 3분의 2 이상의 세력을 확보했다. 자민당본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장에서 떠나고 있는 아베총리. / 로이터·토루 하나이 제공 |
일본 총선결과, 여당 압승으로 정계는 '아베 일색', 수상이 직면한 과제는?
[더팩트 | 김민수 인턴기자] 일본 연립여당이 14일 치러진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아베 신조 총리의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NHK의 개표 집계 결과 전체 475석(소선거구 295명·비례대표 180명) 가운데 연립여당인 자민당(종전 295석)과 공명당(종전 31석)은 합쳐 325석(자민 290석·공명 35석)을 획득했다.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4일 일본 총선에서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압승을 거둬, 연립여당은 참의원에서 통과되지 못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인원(3분의 2이상)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스루가다이대학 나리타 노리히코 교수는 이번 선거에 대해 일본 국제정치경제정보지 '인사이드라인' 토시가와 다카오와의 인터뷰에서 "아베의, 아베에 의한, 아베를 위한 선거였다"고 말하며 "야당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전격해산을 맞았고 의석을 줄여, '일강다약'(一强多弱)의 정치체제는 '일강일약'(一强一弱)으로 변해 '아베의 시대'라고 부를 수 있는 사상 최강의 여당 압승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립여당의 중의원 압승으로 아베 총리는 오는 24일 제 3차 아베 내각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2018년 9월까지 안정된 정치권력기반을 확보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안전보장, 교육·외교'와 관련된 정책 등에서 더욱 강한 주장을 낼 것으로 보여 아베의 보수적인 색채가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간부와 정책자문위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하반기 외교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갖고 "최근 일본 총선 결과를 비롯해 내년에도 여러 복잡한 주변국 동향,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개설 등 여러 가지 상황에 유의해 외교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