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내 아파트 단지 건축현장에서 큰 불이 발생해 주요 도로들이 폐쇄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YTN뉴스 갈무리

[더팩트｜김아름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 내 아파트 단지 건축현장에서 큰 불이 나 주변 고속도로는 물론이고 주요 도로가 폐쇄됐다.

8일(현지 시각) 오전 1시 20분께 다운타운 노스 프리몬트 스트리트에 있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신축 공사를 하던 7층짜리 다빈치 아파트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화염은 7층 높이인 12.1m까지 치솟았다.

다행히 불이 난 이 아파트에는 주민이 아직 입주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바닥이 목재로 이뤄져 모두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LA소방당국은 불이 삽시간에 번져 아파트 단지 3만 6500평 가운데 70% 가까이 타버렸으며 목재와 임시가설물인 비계에 불이 옮겨 붙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비계 일부가 불에 타 무너져내리면서 잔해물이 주변 110번과 101번 고속도로 교차 지점에 떨어졌으며, 화염이 번지면서 고속도로 표지판들이 전소됐다.

또 불길이 주변에 있던 16층짜리 LA시 건물과 15층짜리 LA카운티 보건국 건물에 옮겨가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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