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성 대낮 거리 한복판서 나체로 자해소동, 왜?
입력: 2013.03.22 15:23 / 수정: 2013.03.22 15:23

중국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빌려준 돈을 갚아야겠다며 나체로 시위를 벌였다./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중국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빌려준 돈을 갚아야겠다며 나체로 시위를 벌였다./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 문다영 기자] 중국 한 여성이 도심 한복판에서 나체로 자살소동을 벌여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21일, 펑황왕 등 매체들은 이날 오후 한 여성이 나체시위를 벌이며 미리 챙겨온 과도를 목에 겨누는 등 위험한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이 시위를 한 건물 경비원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12시쯤 멀끔한 차림으로 나타난 여성이 갑자기 옷을 벗었다"며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대며 700만 위안(약 12억 6000만원)을 내놓으라고 외쳤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비원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전에도 이 건물에 일하는 사람을 찾아온 적이 있다. 당시에는 사람만 만나고 가던 그가 이번에는 흥분해서 시위를 벌였다는 것이다.

이 여성이 이같은 극단적 행동을 한 이유는 인터넷 중매 사이트를 통해 만난 남자친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사업자금으로 107만 위안을 빌려준 뒤 이별을 통보받았고, 나중에 알고 보니 자신 외에도 다른 애인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랑도, 돈도 배신당했다고 생각한 이 여성은 이같은 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남자의 신상까지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여성을 배신한 것으로 알려진 남자친구는 오히려 억울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남성은 "헤어진 지 2년이나 지났다"면서 "빌린 돈도 700만 위안이 아니라 40만 위안으로 이미 갚았는데도 다시 돈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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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iss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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