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 이슈] '뉴스인지 AV인지' 女앵커, '19금 성행위' 연상 행동에 네티즌 비난
입력: 2013.02.17 09:00 / 수정: 2015.01.15 19:13

[ 고민경 기자] 이번 한 주에도 전 세계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건 사고 소식은 우리를 '멘붕'하게 만들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지구촌의 사건 사고를 모아 봤다.

5살 여자 아이를 납치하고 성폭행까지 하게 만든 19세 유치원 보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 필라델피아 경찰
5살 여자 아이를 납치하고 성폭행까지 하게 만든 19세 유치원 보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 필라델피아 경찰

◆ '미친 거 아냐?' 유치원 보모, 5살 여아 납치 성폭행

미국에서 19살짜리 유치원 보모가 5세 여자 아이를 납치하고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언론은 필라델피아주의 한 유치원에서 방과 후 보모로 일하는 크리스티나 레퀘스터(19)가 지난달 14일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이슬람 가운을 입고 부모로 위장해 이 학교 유치원에 다니는 5살 여자 아이를 납치하고 성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여자 아이는 실종 20시간 만에야 인근 놀이터에서 하반신이 벗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레퀘스터는 이 여자 아이를 납치한 뒤 눈을 가린 채 인근 주택으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또 다른 남성이 아이에게 "새가 눈을 파먹을 것"이라는 등 위협을 가하며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퀘스터는 납치·성폭행·범행 모의 등 중범죄로 체포됐다. 경찰은 아이의 옷에서 발견된 DNA를 근거로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유치원 교장과 교사 4명은 아이 인계 과정에서 신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으로 직위 해제됐다.

◆ '너무 급해서?' 앰뷸런스와 성관계男 처벌

앰뷸런스와 '사랑'을 나누는 황당한 짓 때문에 체포된 남자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최근 영국 반스터플 형사 법원은 앰뷸런스와 '사랑'을 나눈 혐의로 체포된 칼럼 와드(25)에게 벌금 60파운드(약 10만원)에 6개월 간의 관리·감시를 명령했다.

와드는 지난해 11월, 반스터플 지역에 정차된 앰뷸런스 보닛 위에 올라가 낯뜨거운 짓을 벌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와드가 앰뷸런스를 상대로 성행위를 하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밝혔다. 앰뷸런스 위에서 음란 행위를 벌인 것과는 다른 모양새였다는 것이다. 경찰은 "당시 와드는 의외로 의식이 또렷했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와드는 음주 후 마리화나와 환각제 암페타민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정에 출석한 와드는 각종 혐의를 시인하며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황당한 뉴스에 네티즌들은 "정말 급했나 보다", "마약하고 도대체 무슨 환각을 봤길래 앰뷸런스랑?",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 "앰뷸런스가 불쌍하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여성 앵커 리사 듀턴(왼쪽)이 방송 도중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 유튜브 영상 캡처
여성 앵커 리사 듀턴(왼쪽)이 방송 도중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女앵커, 뉴스 성행위 연상 행동 '논란'

캐나다에서 아침 뉴스를 진행하는 여성 앵커가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낯뜨거운 행동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캐나다 서스캐처원주에서 아침 뉴스쇼를 진행하는 리사 듀턴은 14일, 생방송에서 아들의 행동을 흉내내며 민망한 동작을 재현했다. 듀턴은 "아들은 양치할 때 크고 통통한 내 진동 칫솔기를 쥐고 입으로 넣는다"며 주먹을 쥐고 손을 입으로 가져갔다. 듀턴은 진동 칫솔기를 이용해 양치를 하는 아들의 표정을 따라 하고는 "아들이 기분 좋아한다"며 민망한 신음을 내기도 했다.

듀턴과 함께 뉴스를 진행하던 남성 앵커 케빈 스탠필드는 파트너의 이 같은 행동에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듀턴의 행동이 유사 성행위를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방송 직후 듀턴의 '19금 연상' 행동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침 뉴스인지 음란 동영상인지 모르겠다", "아들 핑계 대면서 뉴스에서 음담패설하네", "남성 앵커 표정, 완전히 굳었다"는 듀턴의 행동을 비난했다.

듀턴의 '19금 구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듀턴은 한 행사 티켓 구매 사이트(www.picatic.com)를 소개하면서 tic을 dick으로 발음해 빈축을 샀다. dick은 남성 성기를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루지아의 생방송 TV 토론 중 국회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였다. / 유튜브 영상 캡처
그루지아의 생방송 TV 토론 중 국회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였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국회의원이 교양 없게…' TV 토론 중 난투극

그루지아공화국 국회의원들이 생방송 TV 토론 도중 난투극을 벌였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마에스트로 TV 생방송 토론에서 '그루지아의 꿈' 소속 코바 다비타시빌 의원과 '통합국민운동' 소속 서고 라티아니 의원이 혼란스러운 국정 상황을 놓고 토론을 벌이다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열띤 목소리로 토론을 벌이던 두 국회의원은 언쟁이 계속되자 서로를 향해 인신모독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급기야 다비타시빌 의원이 라티아니 의원에게 "살인자. 남자도 아니다. 생선 같은 놈!"이라고 비난을 퍼부었고 흥분한 라티아니 의원은 자리에 있던 물컵을 깨뜨리며 벌떡 일어났다.

여성 사회자가 두 의원을 말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두 사람은 스튜디오에서 서로의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두 사람은 스태프에 의해 스튜디오 밖으로 끌려갔고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에야 토론은 다시 진행될 수 있었다.

그루지아는 각기 다른 정당에 속한 대통령과 총리로 큰 갈등을 빚고 있다. 대통령 임기 문제 때문인데 원칙상 통합국민운동 소속 미하일 사카슈빌리 대통령의 5년 임기는 지난달 20일 끝났다. 그러나 2010년 집권당이었던 통합국민운동이 대선을 올해 10월 치르는 것으로 결정하면서 임기가 늘어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총선에서 '그루지아의 꿈'이 다수당이 되면서 대통령의 정적으로 불리는 비드지나 이바니슈빌리가 총리가 돼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괌의 유명 배우 채드 라이언 데조토가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 현지 방송 캡처
괌의 유명 배우 채드 라이언 데조토가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 현지 방송 캡처

◆ 유명 배우, 괌서 무차별 흉기 난동 범죄 '충격'

미국 괌 번화가에서 차로 사람들을 친 뒤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죽이고 11명을 다치게 한 유명 배우가 경찰에 체포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12일 밤 채드 라이언 데조토(21)라는 배우가 괌 아우트리거 리조트 상가 지역에 차로 난입한 뒤 마구 흉기를 휘둘렀다.

괌 경찰에 따르면 데조토는 이날 오후 10시 20분쯤 괌 중심부인 투몬 지구에서 차를 끌고 인도로 돌진했고 길을 걷던 50대 일본인 남성을 쳤다. 그 후 약 200m를 더 질주한 데조토는 한 편의점 앞에서 8개월 된 일본인 여자 아이가 탄 유모차를 치고 나서야 벽에 충돌해 멈췄다. 그는 차에서 내려 80대 여성을 흉기로 두 번 찌른 뒤 차에 치인 딸을 지키려 한 20대 여성을 다섯 차례 찌르고 그 아이까지 찔렀다. 데조토는 이 20대 여성의 다른 딸까지 해치려 했으나 아이 아빠가 막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데조토는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 사진관에 근무하면서 여러 영화와 지역 TV 광고에 출연한 바 있다. 그가 출연한 '아이 하트 지유(I Heart GU)'라는 작품은 2011년 괌 국제영화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 사건의 범인이 데조토라는 것이 알려지자 데조토가 소속돼 있던 기획사는 페이스북에 "우리가 알고 있는 채드 라이언 데조토는 관대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사람이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부터 함께 작업하지 않았고 그동안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고 밝혔다. 데조토와 함께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니엘 로메로(19)는 사건 후 현장을 방문해 사망자를 애도하며 "최근에는 연락이 뜸했지만 어떤 고민이 있거나 특별한 일이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데조트가 이번 사건을 일으킨 데 대해 의아해 했다.

괌 관광국 대변인 안토니오 무라는 피해자들을 위해 당국이 일본어 통역 인원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지역 경찰서장은 "(범행) 동기 해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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