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대 여학생, 친구 감금 '뜨거운 물 붓고 나체촬영까지' 무자비한 폭행
입력: 2013.01.26 11:49 / 수정: 2013.01.26 17:32

[ 문다영 기자] 중국에서 16살 여학생들이 동급생을 1주일 동안 여관에 감금하고 뜨거운 물과 담뱃불 등으로 무자비한 폭행을 저지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후난성(湖南省) 지역 언론은 헝양시(衡阳市) 인민검찰원이 지난 22일, 16살 천 모 양을 '여성 강제 모욕죄'로 체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 양과 친구 2명은 지난달 18일, 헝양시 모 여관에 방을 잡고 17살의 장 모 양을 가두고 학대를 일삼았다. 이들은 무려 1주일 동안 장 양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쪼그려 뛰기 500회, 노래 부르기를 시키는가 하면 몸에 뜨거운 물을 붓고, 담뱃불로 지지는 등 가학적인 행위로 장 양을 괴롭혔다. 특히 이들은 뜨거운 물을 부을 때 고통에 울부짖는 장 양에게 "울지 마라"면서 계속해서 뜨거운 물을 부어 손, 등, 가슴 부위에 화상을 입혔다. 심지어 장 양의 옷을 모두 벗기고 나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장 양은 이들이 친구 괴롭히기에 질리고 나서야 겨우 풀려 났고 장 양의 부모는 집으로 돌아온 아이의 몸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인 장 양이 같은 반 친구인 류 모 양과 작은 오해로 관계가 틀어진 것이 원인이었다. 류 양은 친구인 천 양과 리 모 양을 불러 장 양을 괴롭힐 것을 계획했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천 양과 리 양의 가정은 결손가정으로 이들의 부재를 신경 쓰는 이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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