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 지역 채널에서 제작한 반나체 보도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보도 화면 캡처

[더팩트｜박설이 기자] 반나체의 여성이 뉴스를 진행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27일 중화권 매체들은 러시아 언론 보도를 인용,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한 러시아 여성이 반나체로 뉴스를 진행하는 영상이 게재돼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고 전했다.

'자유쿠즈바스사단'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게재한 이 영상에는 목에 스카프만 두르고 상체에 아무 것도 입지 않은 반나체의 붉은 머리의 여성이 소식을 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되자 많은 국외 네티즌의 관심을 사긴 했지만 대부분이 지나친 선정성을 지적했다. 영상을 본 유튜브 네티즌들은 "유튜브가 야동 사이트도 아니고" "빨리 지워라" "도대체 의도를 모르겠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러시아 케메보로 주 쿠즈바스의 한 지역 채널에서 제작한 것으로, 아나운서가 윗옷을 벗고 뉴스를 보도하고 토크쇼를 하는 포맷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책임자는 "'나체'가 주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하며 "우리는 프로그램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이런 방법을 택했다. 쿠즈바스 지역은 투자자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영상 제작 의도를 밝혔다.

fsunday@tf.co.kr

온라인이슈팀 iss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