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다툰 남성, 커플 나체사진 유출…신상 공개돼 일파만파
입력: 2012.11.26 15:36 / 수정: 2012.11.26 15:36

여자 친구와 다툰 중국 남성이 홧김에 커플 나체 사진을 인터넷에 유출해 논란이 일었다./웨이보 캡처
여자 친구와 다툰 중국 남성이 홧김에 커플 나체 사진을 인터넷에 유출해 논란이 일었다./웨이보 캡처

[더팩트|박설이 기자] 중국에서 여자 친구와 다툰 후 화가 난 남성이 함께 찍은 나체 사진을 인터넷에 퍼뜨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24일 새벽 중국 포털 바이두닷컴 커뮤니티에는 "'지닝 정놘놘 사건'에 대한 글"이 게재돼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지닌 정놘놘 사건'은 한 커플의 전라 사진이 중국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된 일을 일컫는다.

사건은 지난 11일 벌어졌다. 마선커라는 이름의 글쓴이는 여자 친구와 크게 다툰 후 홧김에 함께 찍은 나체 사진을 인터넷에 유출했다. 사진은 팬티만 입은 여성과 나체의 남성이 서서 포즈를 잡고 거울을 보며 찍은 셀카로, 얼굴은 물론 몸의 중요 부분까지 모두 노출돼 있다.

문제는 여성의 신상까지 공개가 됐다는 것이다. 이 여성은 산둥성 모 대학 공청단(중국공산주의청년단위원회) 부서기직을 맡고 있는 정놘놘이라는 이름의 여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24일 새벽 올라온 글에서 글쓴이는 사진 속 남성이 본인으로, 여자 친구와 싸워 사진을 올린 뒤 경찰에 붙잡혀 10일 구류형에 처해졌다고 전했다. 정놘놘과 2년을 사귄 사이라고 밝힌 글쓴이 마선커는 "생각보다 일이 너무 커져 버렸다. 감정적인 다툼 때문에 생긴 문제이고 우리 두 사람의 개인적인 일이며 다른 의미는 없다. 이상한 추측은 삼가 달라"고 네티즌에게 당부했다.

그러나 사건 당사자가 감옥에 있던 사이 두 사람의 나체 사진은 온라인 상에 퍼질대로 퍼져 수습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사진 속 주인공인 정놘놘은 현재 이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정놘놘이 공청단 소속인 탓에 공산당의 이미지 또한 크게 훼손됐다.

한편 사건 관련 게시물과 기사에는 "남자가 할 짓인가" "둘의 문제면 둘이 해결하지 괜히 분란을 만들어 인터넷을 어지럽혔다" "여자 인생 망치려고 작정했나" "사진 유출한 남자나 저런 사진 같이 찍은 여자나" 등 네티즌의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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