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에 긴 머리 풀어헤치고 '연락두절' 남친 협박
입력: 2012.06.28 12:37 / 수정: 2012.06.28 12:37

젊은 여성이 광둥성의 한 대로변 건물 앞에 나체로 앉아 남자친구와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있다./안후이위성 보도 캡처
젊은 여성이 광둥성의 한 대로변 건물 앞에 나체로 앉아 남자친구와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있다./안후이위성 보도 캡처

[더팩트|박설이 기자] 남자친구가 만나주지 않자 거리에서 옷을 모두 벗고 머리를 풀어헤친 여성의 동영상이 네티즌을 경악케 했다.

2일 중국 안후이(安徽)위성 뉴스 프로그램 '매일신문보(每日新聞報)는 젊은 여성이 광둥(廣東)성의 한 대로변에서 옷과 신발을 벗고는 몸을 웅크리고 앉아 남자친구를 협박했다고 전했다. 이 모습은 근처에 설치된 CCTV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

CCTV 화면 속 여성은 옷을 벗은 채로 웅크리고 앉아 긴 머리를 늘어뜨려 중요한 부위를 교묘히 가린 상태에서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고 있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몸을 좌우로 흔들흔들 움직이는 여성의 모습은 오싹하기까지 하다. 기이한 광경은 행인들의 시선을 끌었고 곧 주변에는 구경꾼이 몰려 들었다.

여자는 자신을 도우려는 시민의 호의도 뿌리친 채 계속 통화를 시도했다. 이를 본 한 경비원은 여자를 위해 이불을 가지고 나와 덮어주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광시(廣西) 출신으로 남자친구를 찾으러 광둥성까지 먼 길을 왔지만 남자친구는 줄곧 여자의 전화를 무시했다. 이에 여자는 남자친구가 모습을 드러내도록 거리에서 옷을 모두 벗고 그를 협박한 것.

결국 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여성은 이불을 뒤집어 쓴 채 높은 하이힐을 신고 옷을 챙겨 경찰차에 올라 탔다. 경찰은 여성을 기차역까지 안내해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조치했다.

여성을 역까지 안내했던 경찰은 "감정이 굉장히 격한 상태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했다. 심한 충격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당시 여성의 상태를 전했다.

한편 이 CCTV 영상은 중국 동영상 사이트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무섭다" "귀신 아냐?" "저러니 남자가 전화를 안 받지" "이게 협박이 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fsun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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