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젤라틴 새우', 中 식품 안전지대 없나
  • 박설이 기자
  • 입력: 2012.02.12 10:18 / 수정: 2012.02.12 10:18

▲ 톈진에서 발견된 젤라틴 새우. / 중궈왕 제공
▲ 톈진에서 발견된 '젤라틴 새우'. / 중궈왕 제공

[더팩트|박설이 기자] 젤라틴같은 투명 물질을 주입해 무게를 늘린 생새우가 중국 소비자에 의해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다.

중국 라디오방송 중국의 소리(中國之聲) '양광신원'(央廣新聞)는 톈진(天津)시의 한 시장에서 판매한 대하의 몸속에서 젤라틴으로 보이는 투명 물질이 소비자 장(張)모씨에 의해 발견됐다고 11일 보도했다.

톈진시 주부 장씨는 최근 허핑(和平)구 재래시장에서 대하 2.5kg을 구입, 이를 손질하던 중 새우의 머리와 몸통 사이 부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투명한 물질을 발견한다. 장씨는 "시장에서는 깨끗하고 큰 데다 만져보니 육질도 탱탱하고 좋아 보였다"며 "집에서 손질하니 껍질이 너무 쉽게 벗겨졌고, 그 안에서는 반투명한 젤리같은 것이 나왔는데 꼭 풀 같았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라틴 새우'라고 불리는 이 새우는 유통 과정에서 이물질을 주입해 소매상으로 납품돼 대부분의 수산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법은 새우의 무게를 20~30% 늘리는 데다 해동한 냉동 새우를 생새우처럼 통통해 보이도록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어 유통업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는 게 수산시장 소매상들의 전언이다.

여기에 사용하는 '젤라틴'은 국가에서 허용하는 첨가제로 인체에는 무해한 식용 물질이라는 게 판매 상인들의 설명이다.

한편 톈진시 관련부문은 최근 발견된 '젤라틴 새우'와 관련해 아직 어떠한 발표도 내놓지 않고 있다. 보도는 지난해 9월에도 톈진시에서 '젤라틴 새우' 가공처를 적발해낸 적이 있다면서 지나치게 탱탱하거나 큰 새우를 구입할 때는 특히 주의가 요망된다고 전했다.

fsunda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