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경기자] 1세대 아이돌의 눈부신 활약 속에 동료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 가요계 황금기를 함께 누렸던 몇몇 연예인들이 좋지 못한 사건, 사고에 휘말린 것. 몰락의 길을 걷게된 이들의 모습은 과거 그들을 사랑했던 팬들을 울상짓게 했다.
우선 '젝키' 출신의 강성훈(32)은 연이은 사기사건에 이어 조폭에게 협박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줬다. 풍족한 생활로 유명했던 그가 수억원의 사채빚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강성훈은 지난 2007년 병역 비리 사실이 드러나 재입대 판정을 받기도 했다.
'NRG' 출신인 이성진(35) 역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2억원의 도박빚을 갚지 못해 사기혐의로 피소돼 소송이 진행중이다. 그는 도박혐의와 돈을 갚지 않은 사실을 인정하고 있어 처벌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그 외에 또다른 '젝키' 출신인 이재진(33)은 군복무 중 탈영을 감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같은 1세대 아이돌의 몰락은 화려했던 인기스타에서 대중에서 한 발짝 멀어진 상황에서 자주 발생한다. 인기와 수입은 예전에 못 미치는데 과도한 씀씀이로 인해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것. 또한 한창 수입이 많을 때 즐기던 도박을 끊지 못해 빚더미에 쌓이는 경우도 있었다.
또 어린시절부터 타인의 도움만 받으며 생활해 세상 물정에 어둡다는 약점도 있다. 그런 이유로 일반인에 비해 사회성이 떨어져 주변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것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아이돌 출신은 어릴 때 부터 부(富)를 쉽게 축적하면서 자신이 최고인 줄 알게 되고 생각보다 순진하다"면서 "그런 약점들 때문에 사고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hk0202@tf.co.kr<관련기사>
▶ "여전히 핫 아이콘"…1세대 아이돌, 전방위 활약상 ①
<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