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백K] "色다르게 돌아왔다"…컴백★, 차별 포인트
  • 이현경 기자
  • 입력: 2010.11.01 13:16 / 수정: 2010.11.01 13:16

[ 나지연·이현경기자] 바야흐로 '음원 홍수' 시대다. 하루에도 수십곡의 디지털 싱글이 쏟아지며 가수들의 피튀기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자신을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는 필수다.

그 종류도 다양하다. 댄스 가수들은 독특한 안무로 어필하기도 하고, 비주얼이 뛰어난 그룹은 화려한 의상과 무대로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음악성이 뛰어난 그룹들은 자신의 개성이 듬뿍 묻어난 음악으로 승부한다.

치열한 생존경쟁을 앞둔 가을 가요계, 컴백가수들의 최대 무기들을 점검해봤다.

◆ 2pm - 셔플춤 & 아크로바틱
2PM은 일명 '토끼춤'으로 불리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셔플춤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셔플춤은 처음부터 끝까지 뜀박질을 하는 듯한 동작으로 단순하지만 강도가 굉장히 높다. 또한 초반 등장하는 '공중제비' 아크로바틱과 '터미네이터 춤'도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했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앨범에서 고난도 퍼포먼스를 위해 멤버들이 굉장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특히 셔플춤으로 인해 멤버들 몸무게가 평균 3kg 씩 빠져 2PM 사이에서는 '다이어트춤'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 가인 - 맨발 퍼포먼스

가인도 색다른 퍼포먼스로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맨발로 무대에 올라 섹시한 탱고춤을 선보인 것. 그동안 콘서트 무대에는 맨발로 오르는 사례가 있었지만 방송에서는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효과도 뛰어났다. 가인은 방송 직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가인 소속사 내가네트워크 측은 "다른 가수들과 차별화를 위해 '맨발'이라는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탱고라는 다소 이색적인 장르의 춤을 맨발로 소화한 것이 화제가 돼 앨범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한 것 같다"고 밝혔다.

◆ 싸이 - '싸이스러운' 생음악

싸이는 기계음 위주의 현 가요계 흐름을 탈피했다. 지금껏 '새', '연예인' 등을 통해 선보여 온 개성 강한 음악으로 승부한다. 트렌드와 타협하지 않는 싸이만의 생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싸이 측 관계자는 "싸이가 아이돌 음악과의 차별화를 두기위해 최근 유행하는 오토튠(기계음)을 과감히 배제했다"면서 "역시 기계음을 배제한 DJ DOC의 성공에 힘입어 싸이도 '싸이스럽게' 생목소리 만으로 음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 소녀시대 - 비주얼 퀸의 귀환

노래를 귀로만 듣는 시대는 갔다. 그것을 증명한 팀이 소녀시대다. 매번 화려하고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앨범에서 역시 마찬가지다. 그동안 시도하지 않은 복고 컨셉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복고풍 리듬의 타이틀곡 '훗'에 맞춰 앨번 전체 콘셉트도 레트로 풍으로 정했다"며 "멤버 개개인에게 색깔을 입혀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을 살리고, 007 느낌의 포스터와 뮤직비디오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 2am - 더블 타이틀

2AM은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죽어도 못 보내'로 상반기 음원 차트를 휩쓴 만큼 이번 활동에 대한 욕심도 남다르다. 그런 이유로 2AM은 이번에 더블 타이틀 곡 활동을 결정해 앨범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두곡은 각각 다른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미친듯이'는 멤버들의 감성적인 목소리와 쉬운 멜로디가 장점이다. 또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는 이별의 쓸쓸함과 아픔을 그린 애절한 발라드 곡이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 두 곡 다 너무 좋아 하나를 선택하지 못해 더블 타이틀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뮤직비디오와 의상, 무대 콘셉트까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활동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SG 워너비 - SG 워너비 표 음악

SG 워너비는 7집 PART.1으로 1년 5개월 만에 컴백했다. 그동안의 활동에 비해 굉장히 오랜만에 활동에 복귀한 셈. 그만큼 SG 워너비의 음악을 기다려온 팬들도 많다. 세 사람의 화음과 세대를 뛰어넘는 미디움 템포의 곡은 이번에도 최대 강점으로 작용한다.

이를 위해 히트메이커 조영수·안영민 콤비가 다시 뭉쳤다. SG 워너비 소속사 측은 "타이틀곡'해바라기'는 경쾌한 리듬과 대중성 있는 멜로디가 주를 이루는 미디움 템포곡이다"라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진솔한 가사와 SG워너비 세 멤버의 달콤한 보이스가 매력이다"라고 소개했다.
<글=이현경기자,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IS엔터테인먼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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