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옷 다른 느낌] 공효진 vs 알렉사 청, 잠옷 드레스 대결
  • 송은주 기자
  • 입력: 2010.10.20 13:21 / 수정: 2010.10.20 13:21

[ 송은주기자] 패셔니스타들의 스타일 소화흡수 능력은 남다르다. 보통 사람들이 입으면 잠옷 같을 옷을 이들은 세련되게 재탄생 시킨다. 이처럼 패셔니스타들은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스타일을 과감하게 수용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한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패셔니스타, 공효진과 알렉사 청이 잠옷처럼 보이는 빈티지 드레스를 소화했다. 공효진은 지난 14일 호주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청은 지난 6월 미국 뉴욕시티에서 열린 CFDA(Council of Fashion Designers of America) 시상식에서 입었다.

▶ 어떤 옷? : 공효진과 청이 선택한 드레스는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2010 가을/겨울 컬렉션 의상이다. 하늘거리는 시폰소재로 만들어졌다. 소재의 특성 때문에 드레스가 소녀풍으로 완성됐다. 드레스 중앙에 크리스털 스톤으로 리본 장식된 게 특징이다. 일일이 손으로 다듬어 드레스 위에 수놓았다. 가격은 600만원. 고가임에도 불구, 입고와 동시에 품절됐다.

▶ 공효진은? : 공효진은 의상보타 한 톤 높은 스킨 컬러 양말에 앵클부츠를 매치했다. 빈티지 원피스에 최신 트렌드를 결합시켜 스타일 고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웨이브를 살짝 넣은 차분한 느낌의 뱅헤어도 로맨틱한 분위기의 드레스와 잘 어울렸다. 색조를 배재하고 깔끔한 피부표현으로 완성한 메이크업은 적절한 선택이었다.

▶ 알렉사 청은? : 청은 반짝이는 드레스 디테일에 볼드한 액세서리를 매치해 화려함을 극대화시켰다. 여기에 샴페인 골드 힐을 신어 엣지를 더했다. 청이 오랫동안 고수하고 있는 웨이브 머리는 드레스의 실루엣과 디테일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삼각형 앞머리는 청이기에 스타일리시했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공효진과 청은 명불허전이었다. 자칫 잠옷처럼 보일 수 있는 빈티지 드레스를 각자의 개성을 맞게 연출했다. 공효진은 양말과 앵클부츠 매치하여 빈티지 드레스를 2010년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여기에 사랑스러운 무드의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으로 드레스와 느낌을 통일했다. 청은 당당한 포즈와 화려한 액세서리로 파워풀하게 소화했다. 고집스러움이 느껴지는 웨이브 헤어스타일과 트렌드와는 무관한 구두는 청이기에 어울렸다.

<사진=송지원기자, 사진출처=엘르 앳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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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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