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은주기자] 스타를 앞세운 패션화보가 매일 쏟아지고 있다. 다양한 각도의 조명과 감각적인 세트가 어우러져 패션을 표현한다. 스타는 이 가운데에 서서 자신의 감춰진 끼와 매력을 발산한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노출을 꺼려하는 여배우들은 화보에서 만큼은 파격적인 의상과 포즈를 취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다.
각기 다른 화보에서 같은 옷을 입은 스타들이 있다. 바로 김희선과 서인영이다. 두 스타는 패션지 '인스타일(Instyle)' 9월호 화보에서 커팅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었다. 이미지와 분위기가 180도 다른 두 스타는 같은 옷을 어떻게 소화했는지 살펴봤다.
▶ 어떤 옷? : 화보 속에서 김희선과 서인영이 입은 드레스는 명품브랜드 '구찌(GUCCI)' 2010 가을/겨울 컬렉션 의상이다. 이 드레스는 허리와 어깨 그리고 등이 커팅 된 것이 특징이다. 그 사이로 허리선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반대쪽 골반 부분에는 골드 메탈 디테일로 포인트를 줬다. 치마가 아슬아슬한 라인까지 트여져있어 섹시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 김희선은? : 김희선은 빈티지한 느낌의 세트 앞에서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독특한 구조의 의상 실루엣이 잘 드러나도록 팔과 다리를 살짝 올린 포즈를 취했다. 이 의상과 포즈를 통해 아기 엄마라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몸매를 과시했다. 눈을 깊고 그윽하게 강조한 메이크업은 볼륨을 넣어 풀어헤친 헤어스타일과 잘 어우러졌다.
▶ 서인영은? : 서인영은 펑키하게 소화했다. 레이디 가가 연상되는 헤어 리본 핀을 머리에 꽂아 발랄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여기에 서인영을 상징하는 구두와 알록달록한 목걸이를 소품을 이용하며 독특한 표정을 지어 유쾌한 화보가 완성됐다. 그는 스와로브스키 반지를 손가락마다 레이어드하여 화려한 액세서리 스타일링 감각을 보여줬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김희선과 서인영은 같은 옷을 입었다는 것을 모를 정도로 화보 분위기와 의상 스타일링이 전혀 달랐다. 김희선은 분위기 넘치는 섹시함을 서인영은 독특한 발랄한 느낌을 연출했다. 김희선은 이번 화보를 통해 깊이 있고 성숙해진 여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서인영은 이미 식상해질 데로 식상한 레이디 가가 리본 헤어 포인트와 산만한 액세서리 매치로 패셔니스타라는 명성을 무색케 했다.
<글=송은주기자, 사진출처= 패션지 '인스타일'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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