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옷 다른 느낌] 김태희 vs 채시라, 신구 女神 대결
  • 이현경 기자
  • 입력: 2010.09.15 10:17 / 수정: 2010.09.15 10:17

[ 이현경기자] 연예계에는 늘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있다. 195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스타로 오드리 헵번이 꼽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국내도 다르지 않다. 시대마다 개성을 뽐낸 여스타가 있다.

최근 1990년대와 2000년대를 대표하는 '미녀스타' 김태희와 채시라가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희는 최근 열린 영화 '그랑프리' 언론시사회에서 이 옷을 선택했다. 채시라는 '2010 보그 패션 나잇 아웃'에서 똑같은 드레스를 입었다.

시대를 대표하는 두 여스타 김태희, 채시라의 블랙 드레스 맞대결을 살펴봤다.

▶ 어떤 옷? : 김태희와 채시라가 선택한 의상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2010 F/W 의상이다. 가을에 어울리는 긴팔 블랙 미니드레스로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풍긴다. 어깨에 자연스러운 드레이핑과 화려한 스팽글이 장식 돼 심플하면서도 독특했다. 가격은 93만원.

▶ 김태희는? : 김태희는 기존의 여신 이미지를 벗고 엣지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청초하고 러블리한 의상에서 벗어나 강렬한 룩을 연출한 것. 자칫 과해보일 수 있는 어깨의 스팽글 장식은 의상과 비슷한 블랙으로 선택해 시크한 매력을 강조했다. 여기에 같은색 펌프스와 귀걸이를 매치해 통일감을 줬다.

▶ 채시라는? : 채시라는 특유의 도도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의상을 소화했다. 단정한 앞가르마 헤어에 어깨 장식과 색을 맞춘 은색 링 귀걸이로 심플한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격자무늬 블랙 스트랩 샌들로 포인트를 줬다. 강렬한 레드컬러 클러치와 자신감있는 미소도 의상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두 사람의 의상 차이는 포즈 연출과 피팅감에서 갈렸다. 우선 채시라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의상을 완벽히 소화했다. 발끝을 세워 각선미를 강조한 포즈는 구두와 의상 모두를 돋보이게 했다. 남다른 아우리가 뿜어져 나왔다.

반면 김태희는 다소 어설픈 포즈와 피팅감이 아쉬웠다. 데뷔 8년차 여배우임에도 여전히 쑥스러워운 듯 뻣뻣한 자세는 어정쩡해 보였다. 또 몸에 비해 살짝 커보이는 피팅감도 문제였다. 시도는 훌륭했지만 제 옷처럼 완벽히 소화한 채시라와 비교하면 2%부족했다.

<글=이현경기자, 사진=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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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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