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은주기자] 런웨이 모델의 옷을 복사(?)하는 스타들이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런웨이에서 모델이 입은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 입는걸 말한다. 이런 카피식 스타일 연출은 큰 고민 없이 완벽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모델과 비교를 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
최근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슈퍼모델' 미란다 커와 같은 의상을 입었다. 수영은 지난 16일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창사20주년 기념식'에서, 커는 올 초 국내 브랜드 '커밍스텝(COMMING STEP)' 지면촬영에서 입었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롱다리 미녀들은 로맨틱한 의상을 어떻게 소화했는지 살펴봤다.
▶어떤 옷? : 수영과 커가 입은 의상은 상,하의 모두 국내 여성의류 브랜드 '커밍스텝'의 제품이다. 블라우스는 옅은 파스텔 핑크와 쉬폰 소재로 만들어져 로맨틱한 분위기가 풍겼다. 특히 블라우스 앞부분에 장미꽃이 가득 장식되어 마치 꽃밭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미니스커트는 블랙 새틴소재로 만들어져은은한 광택감이 느껴졌다. 의상 가격은 블라우스 19만 9,000원, 스커트 15만 9,000원이다.
▶수영은? : 수영은 걸그룹 멤버답게 발랄했다. 로맨틱한 블라우스는 수영의 얼굴을 화사하게 만들었다. 심플한 미니스커트는 블라우스와 어우러져 차분한 조화를 이뤘다. 턱선까지 오는 길이의 짧은 웨이브 단발 머리는 로맨틱한 스타일에 발랄함을 불어 넣었다. 여기에 블랙 워커를 매치해 시크함을 더했다.
▶미란다 커는? : 커는 성숙함이 느껴졌다. 베이비 페이스 모델인 그는 이 드레스로 늘 보여줬던 사랑스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성숙한 여성미를 발산했다. 블라우스와 미니스커트 매치에 블랙 스타킹을 신었다. 아찔한 굽이 돋보이는 앵클 부츠로 시크함을 고조시켰다.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도도한 표정으로 감춰진 카리스마도 보여줬다.
▶같은 옷 다른 느낌 : 수영과 커는 로맨틱한 의상으로 감춰진 매력을 발산했다. 수영은 그동안 숏헤어로 보이시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그러나 로맨틱한 의상으로 상큼 발랄한 매력을 과시했다. 평소 커는 사랑스러운 외모에 얼반 시크룩으로 많은 패셔니스타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광고 속에서는 성숙한 여성미로 색다른 매력을 공개했다.
<글=송은주기자, 사진=송지원기자>

<관련기사>
▶ [같은 옷 다른 느낌] 손담비 vs 현숙, 핑크 맞대결
▶ [같은 옷 다른 느낌] 김민희vs김하늘, 메이드룩 대결
▶ [같은 옷 다른 느낌] 김연아 vs 크리스탈, 블랙톱 맞대결
▶ [같은 옷 다른느낌] 한채영 vs 최정원, 비대칭 드레스 대결
<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