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코믹·액션·다 된다…'조선 변호사'로 복합장르 소화
배우 우도환이 MBC 금토드라마 '조선 변호사'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작품 포스터 |
배우 우도환이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를 통해 그동안 하고 싶었다던 로맨스 연기를 마음껏 펼치고 있다. 전역 후 약 1년간의 예열을 마치고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온 배우 우도환의 지난날 발자취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닌 묘한 페이스와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지닌, 마치 다양한 색깔을 통과시키는 프리즘 같은 배우."
과거 우도환과 작품을 함께했던 한 관계자는 그를 이렇게 표현했다. 자신만의 색을 낼 줄 아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왔던 우도환은 어쩌면 자신도 모르는 새 이미 다채로운 빛깔 속 자신만의 색깔을 아름답게 뿜어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20대를 오롯이 연기자의 길로 지내온 우도환이 어느덧 접어든 30대. 새로 쓰는 기분으로 30대를 '시작'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는 우도환은 제대 이후 로맨스 장르에 도전하며 또 다른 의미의 '시작'을 맞이했다.
2022년 2월 전역 후 우도환이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MBC 금토드라마 '조선 변호사'(극본 최진영, 연출 김승호·이한준)다. 입대 전 여러 작품을 통해 각기 다른 악역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긴 우도환은 '조선 변호사'를 통해 또 다른 연기 변신에 나섰다.
'조선 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 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우도환은 극 중 천상천하 유아독존 외지부인, 온갖 술수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송사에서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한수 역을 맡았다. 모든 법을 통달하여 때로는 진중하게 때로는 호탕하게 백성들을 위한 송사를 이어가며 진정한 의로움을 알아가는 인물이다.
우도환은 '조선 변호사'에서 송사를 일으키고 다니는 트러블메이커 변호사 강한수 역을 맡아 중심에서 극을 이끌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
우도환은 '조선 변호사'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로운 성격부터 송사에서 보여주는 기세 넘치는 카리스마까지 극과 극의 모습으로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달달한 로맨스부터 액션, 그리고 유쾌한 코미디 연기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시종일관 유쾌한 텐션을 보여주다가도 복수를 향한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그의 열연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다채롭게 변화하는 우도환의 감정 연기는 매회 달라지는 다양한 에피소드, 그와 연결된 짙은 서사를 설득력 있게 완성한다.
또한 우도환은 작품 속 캐릭터들과도 완벽한 시너지를 뽐낸다. 그는 각 캐릭터와 어울릴 때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와 장르를 구현해 내며 극을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함께하는 캐릭터들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매 순간 '찰떡 케미'를 만들어 낸다.
로맨스와 코미디, 그리고 복수극까지 '조선 변호사'는 회가 거듭될수록 복합장르의 색채가 점차 짙어지고 있다. 그리고 탄탄하면서도 섬세한 우도환의 열연은 이 극을 중심 잡고 끌어가는 일등 공신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조선 변호사'의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우도환은 '주인공이 짊어져야 하는 무게와 책임감'에 대해 언급했다. 또 다른 인터뷰를 통해선 이번 작품을 통해 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도환은 자신의 바람과 다짐대로 지금 주인공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넘치도록, 충분히.
현재 내게 주어진 것들을 잘 지켜내는 것이 꿈이라는 우도환이 밝힌 '꼭 지키고 싶은 존재'는 같이 작품을 했던 배우들과 스태프. "남는 것은 사람밖에 없는 것 같다"는 그의 곁에는 꾸준히 좋은 사람들이 모여들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다. <끝>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