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HE)스토리-우도환(상)] '빛'을 향해 '노'를 저어 가는 배우
입력: 2023.05.01 00:00 / 수정: 2023.05.10 11:57

'특급 신예'로 떠올라 꾸준히 다양한 작품서 존재감 발산 

배우 우도환이 2019년 스크린 첫 주연작 사자의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모습. /더팩트 DB
배우 우도환이 2019년 스크린 첫 주연작 '사자'의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모습. /더팩트 DB

배우 우도환이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를 통해 그동안 하고 싶었다던 로맨스 연기를 마음껏 펼치고 있다. 전역 후 약 1년간의 예열을 마치고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온 배우 우도환의 지난날 발자취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본명 우도환, 노 도(棹)에 빛날 환(奐). '빛을 향해 노를 저어라'는 뜻으로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과거 연극배우로 활동했던 아버지의 권유로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는 우도환에게 '빛'이란 연기를 향한 열정, 그 열정을 응원하는 대중의 사랑이 아닐까. 그렇게 배우 우도환은 자신이 쫓는 그 빛을 향해 힘차고 올곧게 나아가고 있다.

2011년 MBN 시트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데뷔한 우도환은 2012년 tvN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 2016년 웹드라마 '드라마월드' 등에 단역과 조연으로 출연하며 신인 배우로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갔다.

그러던 우도환이 대중에 얼굴을 알리게 된 것은 2016년 영화 '마스터'를 통해서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등 최강 멀티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이 영화에서 우도환은 진회장(이병헌 분)의 심복 중 킬러인 스냅백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스냅백은 진회장의 명령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처리하는 강직하고 충성심 높은 인물이다. 그리고 킬러인 만큼 대사가 거의 없다. 그러나 우도환은 강렬한 카리스마와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며 짧은 분량에도 존재감을 발휘했고, 이 영화로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신인상 후보에 오르면서 눈여겨볼 신인 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스크린에서 먼저 존재감을 알린 우도환은 곧이어 KBS2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브라운관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극 중 다다금융 조직원 김완식으로 분해 개성 있는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 지수를 높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주연 부럽지 않은 임팩트를 남겼다.

개성 넘치는 신선한 마스크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특급 신예로 떠오른 우도환은 2017년 OCN 드라마 '구해줘'로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순수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시골 청년 석동철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그는 '구해줘'를 통해 확실한 스타덤에 올랐다.

우도환은 지난 2017년 OCN 드라마 구해줘로 브라운관 첫 주연자리를 꿰찼다. /작품 스틸컷
우도환은 지난 2017년 OCN 드라마 '구해줘'로 브라운관 첫 주연자리를 꿰찼다. /작품 스틸컷

우도환의 다음 선택은 KBS2 드라마 '매드독'. 극 중 도발적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 역을 맡아 열연한 우도환은 최강우 역의 선배 배우 유지태의 포스에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으로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그리고 그 해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받으며 '괴물 신인'의 입지를 높였다.

이어 우도환은 2018년 MBC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의 주인공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로맨스물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극 중 치명적인 눈빛으로 상대를 유혹하는 사랑 게임의 메인 플레이어 권시현으로 완벽 변신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위대한 유혹자'로 그 해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우수연기상을 받으며 로맨스 포함 올 장르 소화 가능한 그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후 우도환의 행보는 스크린 복귀였다. 2016년 영화 '마스터'의 신스틸러로 활약한 그는 2019년 '사자'로 스크린 첫 주연에 나섰다. 작품에서 안성기 박서준과 호흡을 맞춘 우도환은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의 강력한 배후인 검은 주교 지신으로 변신해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해 내며 '섹시 빌런'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같은 해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으로 우도환은 극장가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제대로 활약했다. 작품에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석 바둑의 고수 외톨이로 등장해 잔인한 바둑 스타일을 가진 냉혈한으로 변신, '다크미'를 제대로 뽐내며 매력을 발산했다.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우도환은 2019년 JTBC 드라마 '나의 나라'로 첫 사극 연기에 도전했다. 극 중 계급을 뛰어넘어 새 세상을 꿈꾸는 서얼 무관 남선호 역을 맡은 우도환은 아픔과 야심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의 신념과 핏줄, 우정 사이에서 끊임 없이 갈등하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는 평을 받았다.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우도환은 곧바로 '스타 작가' 김은숙의 뮤즈가 됐다. 우도환은 2020년 SBS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에서 대한제국 황실 근위대 1중대 대장인 조영 역을 맡아 이민호, 김고은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한층 성숙한 모습과 물오른 연기력으로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조영과 조은섭, 1인 2역을 소화하며 다시 수준급의 연기력을 펼쳐 보였다.

데뷔 이래 쉬지 않고 꾸준하게 배우의 길을 걷던 우도환은 2020년 7월 입대하며 연기 여정에 잠시 쉼표를 찍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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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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