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작-'올빼미'(상)] 독특한 소재·참신한 설정, 차별화된 스릴러
입력: 2022.12.13 00:00 / 수정: 2022.12.14 15:29

개봉 8일 만에 100만 돌파, 손익분기점 210만 목전 

영화 올빼미가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포스터
영화 '올빼미'가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포스터

영화 '올빼미'가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올빼미'는 지난달 23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오다 개봉 8일째 100만 관객수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작품의 매력과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영화 '올빼미'가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며 극장가에 오랜만에 사극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봉해 12일 기준 250만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유해진이 아들의 죽음 이후 광기로 폭주하는 인조 역을, 류준열이 밤에만 보이는 맹인 침술사 경수 역을 맡아 '택시운전사', '봉오동 전투'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이외에도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등이 출연한다.

'올빼미'로 장편 상업영화에 데뷔한 안태진 감독이 "역사적 개연성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서 만든 작품"이라고 소개한 것처럼 작품은 조선 왕가의 의문사인 소현세자의 죽음에 새로운 캐릭터를 가미해 완성한 영화다.

인조실록에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로 기록된 역사적 미스터리에서 출발해 낮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밤에만 희미하게 볼 수 있는 '맹인 침술사'라는 신선한 설정을 결합해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특히 낮에는 볼 수 없고, 밤에만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주맹증'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은 차별화된 스릴러를 기대하게 한다.

극의 중심인물 중 하나인 경수는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으로 어의 이형익에게 인정받아 궁에 입성하는 인물이다. 뜻하지 않게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경수는 고민 끝에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하지만 이와 함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유해진 류준열 김성철 최무성(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영화 스틸컷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유해진 류준열 김성철 최무성(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영화 스틸컷

밤에만 앞을 볼 수 있다는 경수의 비밀과 세자의 죽음 이후 광기에 휩싸이는 인조를 비롯한 인물들의 팽팽한 심리묘사는 숨 쉴 틈 없이 강렬한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히 '올빼미'는 하룻밤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펼쳐지는 이야기로 시작부터 끝까지 예측 불가한 스토리를 펼쳐내며 관객들에게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한다.

새로운 스타일의 서스펜스 스릴러를 표방하는 '올빼미'를 완성하기 위해 안태진 감독을 비롯해 김태경 촬영감독, 이하준 미술감독, 심현섭 의상감독, 홍승철 조명감독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신뢰감 있는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기존 사극의 통념을 깬 매우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긴장감으로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극대화한 '올빼미'는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제작진의 감각적인 연출과 쫄깃한 긴장감으로 단번에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올빼미'는 영화에서 처음 다뤄지는 '주맹증'을 사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충분한 사전 조사 및 준비 과정을 거쳤다. 주맹증이란 밝은 곳에서의 시력이 어두운 곳에서보다 떨어지는 증상으로, 안태진 감독은 안과 의사 자문을 비롯해 류준열과 함께 실제 주맹증을 가진 환자들과 인터뷰하며 '맹인 침술사' 설정을 디테일하게 채웠다. 또한 실제 안질환 카페 사람들의 경험담을 수집해 사실감을 높였다.

제작진은 주맹증에 대한 사실적 묘사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노련한 연출진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이를 카메라에 제대로 담아냈다. 기존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주맹증을 표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열정으로 완성도를 높인 '올빼미'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인조실록에 기록된 소현세자의 죽음을 소재로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입소문을 타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올빼미'. 참신한 소재와 스릴러 사이의 균형을 통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가득한 재미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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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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