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TAN(탄)'] 시행착오 끝내고 돌아온 '야생돌'②
입력: 2022.07.08 05:00 / 수정: 2022.07.08 05:00

원팀으로 돌아온 탄 "2022년 탄으로 채울 것"

그룹 TAN(탄)이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TAN(탄)이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제되지 않은 스타는 어떤 모습일까. 연예계는 대중의 관심을 받는 스타도 많고, 이들을 팔로우하는 매체도 많다. 모처럼 인터뷰가 잡혀도 단독으로 대면하는 경우가 드물다. 다수의 매체 기자가 함께 인터뷰를 하다 보니 내용도 비슷하다. 심지어 사진이나 영상마저 소속사에서 만들어 배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현실에서도 <더팩트>는 순수하게 기자의 눈에 비친 느낌을 가공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전달한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TAN(탄)이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3개월 만에 컴백했다. 비교적 빠른 컴백에 육체적으로는 고충이 많았지만, 데뷔 활동 때보다 더욱 기대된다는 탄이다.

탄은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2TAN-wish ver(2탄-위시 버전)'을 발매했다. W시리즈의 첫 시작을 알린 이번 앨범은 음악으로 평화를 이루고 싶다는 탄의 바람이 담겼다. 타이틀곡 'Louder(라우더)'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싶어 하는 이들의 메시지가 강렬하게 표현된 댄스곡이다.

탄은 컴백 활동을 앞두고 기대감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컴백 활동 때와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팬들과 함께 음악 방송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창선은 "시기가 좋은 것 같다. 퍼포먼스로 저희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자 했는데 마침 관객도 들어올 수 있게 됐다. 현엽, 태훈의 경우 첫 데뷔인 만큼 관객들과 함께하는 음악방송도 처음이다 보니 특히 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어떤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앞서 탄은 데뷔 활동 후 버스킹과 '평화 콘서트' 등을 통해 팬들의 응원을 맛본 바 있다. 이에 현엽은 "팬들의 힘을 정말 많이 느꼈다. 이제 음악 방소에도 팬들이 들어올 수 있다 보니 그 힘과 에너지를 더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데뷔 활동 때는 카메라만 있는 형식적인 무대였다면, 이번에는 좀 더 즐기면서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행사가 있을 때면 팬들은 저희보다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누구보다 저희가 잘되길 바라죠. 대가 없이 온전한 사랑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감사하더라고요. 그래서 전보다 더 무대에 대한 애착이 생겼어요. 사랑을 주는 만큼 더 좋은 무대만 보여드리고 싶어요." (현엽)

마음가짐과 각오도 달라졌다. 현재 몸담은 소속사가 종합 엔터인 데다 아이돌은 탄이 처음이다 보니 여러모로 시행착오를 겪었던 이들이다. 더군다나 일정 시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친 게 아니라 오디션을 통해 결성된 만큼 멤버들끼리도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했다. 아직은 더 맞춰가야겠지만 이제는 비교적 안정된 만큼 결과적으로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데뷔 때보다 믿음이 더 많이 생겼어요. 예전에는 어떻게든 멤버들의 하나하나를 다 봤다면, 지금은 과제를 던져주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결과물을 보면 '역시 잘해왔구나'라고 생각해요. 그만큼의 믿음과 관계성이 많이 생겨서 자기가 맡은 바는 편하게 맡길 수 있게 됐죠. 덕분에 데뷔 때보다 심리적으로도 많이 안정되고 편해졌어요." (창선)

"며칠 전에 창선 형이 이번 활동은 재밌게 즐기자는 말을 했어요. 그 이야기를 듣는데 기대가 되더라고요. 우리가 즐긴다면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얼마나 재밌게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기다려지더라고요(웃음)." (재준)

그룹 TAN(탄)이 앞으로의 활동 각오 등을 전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TAN(탄)이 앞으로의 활동 각오 등을 전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느덧 데뷔 100일을 넘긴 탄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돌이킨 멤버들은 지난 시간보다 앞으로의 시간을 기약했다. 태훈은 "사실 100일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짧게 느껴졌다. 그런데 돌아보니 엄청난 추억들이 담겨 있어서 짧은 시간은 아니었나 싶더라. 하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무수한 추억들을 담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서바이벌로 데뷔를 하다 보니 결성되고 나서 이 정도로 친하진 않았다"고 솔직하게 밝힌 현엽은 "이제는 일주일 이상 떨어져 본 적이 없다. 전화할 일이 없을 정도로 붙어 있다 보니 지금은 너무도 친한 형·동생이 됐다. 이 멤버들을 만나서 행복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탄의 노련미나 내공은 팀의 차별점으로도 드러났다. 창선은 "우린 연령대도 데뷔 경력도 각양각색이다. 그만큼 자신의 색이나 매력도 다양하고 뚜렷하다. 이런 다양성이 저희가 가진 큰 장점"이라며 "물론 이러한 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린 단점이 될 만한 부분은 빼고 장점으로 발전시켰다. 보는 분들이 신인이면서도 여유롭다고 느끼는데 이런 점에서 나오는 매력 같다"고 밝혔다.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했다고 말하는 자신감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치에서 비롯된 확신이었기에 순간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도 곧바로 이어진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한 질문에서는 다시 해맑은 신인의 모습으로 돌아온 탄이었다.

"연말 시상식 무대에 서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또 브랜드평판에서 1등도 하고 싶어요. 개인 브랜드평판에도 7명이 다 들어가는 게 목표예요. 사실 이 말을 데뷔 때부터 하고 있어요. 이뤄질 때까지 계속 '이번 활동 목표'라고 말하려고요(웃음)."

끝으로 탄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번 활동은 시리즈의 시작이에요. 때문에 짧은 기간 내 또 앨범을 내고 자주 볼 것 같아요. 그러니 길게 볼 생각하면서 단단히 마음을 준비하고 기다려주세요. 저희 탄으로 채울 수 있는 한 해를 만들 테니 올해 같이 재밌게 보냈으며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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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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