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래퍼, 음악 프로듀서에서 보이그룹 제작까지 '다재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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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가요계 정식 데뷔한 싸이가 20여 년의 시간 동안 가수 겸 래퍼 그리고 프로듀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네이션 제공 |
'강남스타일'을 세계적으로 히트시킨 가수 싸이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최고 가수의 자리에 올라 꾸준히 사랑받았다. 이후 엔터테인먼트사를 설립해 그동안 쌓인 업계 노하우를 펼치고 있는 싸이가 최근 남자 아이돌 그룹을 론칭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 노력과 과정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항상 즐겁게 해 줄게요/연기와 노래 코미디까지 다 해줄게."
가수 싸이의 노래 '연예인'의 가사 중 한 부분이다. 지난 2001년 가요계 정식 데뷔한 싸이는 20여 년 동안 연예계 대표 '연예인'으로 활동하며 노랫말 그대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가수 겸 래퍼, 그리고 음악 프로듀서인 싸이는 2001년 첫 정규앨범 'PSY From the Psycho World!'(싸이 프롬 더 싸이코 월드)로 정식 데뷔했다. 타이틀 곡 '새'로 활동하며 눈에 띄는 외모로 대중의 시선을 끌었던 싸이는 외모뿐만 아니라 독특한 안무와 스타일링 등으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싸이는 당시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자신만의 파격적인 콘셉트를 유지하며 '엽기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고 '엽기 가수'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그렇게 대중의 눈에 든 싸이는 음악 방송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며 신인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이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와 프로듀서의 활동을 이어가던 싸이는 '가장 잘 노는 가수'의 대표가 됐다. 해마다 대학축제에서 가장 초대하고 싶은 가수로 꼽히는 것은 물론, 그의 '올나잇 스탠드' 콘서트는 '놀 줄 아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꼭 가봐야 하는 대표적인 콘텐츠가 됐다.
2003년 입대 후 2007년 재입대, 그리고 2009년 제대 후 2010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싸이는 다섯 번째 정규 앨범 'PSYFIVE'(싸이파이브)를 발표하고 타이틀 곡 'Right Now'로 활동하며 다수의 음악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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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가 2012년 7월 발매한 여섯 번째 정규 앨범 '싸이6甲 Part 1'(싸이육갑 파트 1)의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싸이를 글로벌 스타로 만들었다. /당시 싸이 공식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
그러던 중 2012년 7월 싸이는 그의 여섯 번째 정규 앨범 '싸이6甲 Part 1'(싸이육갑 파트 1)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활동을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가 처음 공개된 이후 입소문을 통해 조회수가 빠르게 급상승했고 유머러스한 뮤직비디오와 무대 공연이 대한민국을 넘어서 국제적으로 화제가 됐다.
곧이어 '강남스타일'은 전 세계적인 히트로 이어졌고 이 곡의 후렴구인 "오빤 강남스타일"은 글로벌 유행어로 등극했다. 또한 2012년 12월 21일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10억 뷰를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달성했으며, 싸이는 2012년 12월 31일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열린 연말 행사 '딕 클락스 뉴 이얼스 로킹 이브'에서 MC 해머와 공연을 펼쳤다.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싸이는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방송 활동도 활발히 했다. 특히 Mnet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4'의 메인 심사위원으로 활약 등 프로듀서로서, 가수 멘토로서 활동할 때는 음악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와 함께 후배 가수들을 향한 애정으로 프로그램에 임했다.
이후 싸이는 2013년 싱글 'Gentleman'(젠틀맨), 2014년 싱글 'Hangover'(행오버)를 발매하고 후속 활동을 이어갔다. 2015년 일곱 번째 정규 앨범 '칠집싸이다'를 발매하고 더블 타이틀 곡 '나팔바지'와 '대디'로 또 한 번 음원 차트를 장악한 싸이는 2017년 여덟 번째 정규 앨범 'PSY 8th 4X2=8'을 발표하고 타이틀 곡 'I LUV IT'(아이 러브 잇)과 'New Face'(뉴 페이스)를 히트시키며 가요계에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8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종료한 싸이는 그 이듬해인 2019년 소속사 P NATION(피네이션)을 설립했다. 소속사를 차리면서 싸이는 향후 자신의 활동은 물론 자신의 프로듀싱 경험을 살려 후배 양성에 힘쓴다고 밝힌 바 있다.
피네이션의 첫번째 아티스트는 래퍼 제시였고 2020년 발매된 제시의 세번째 미니앨범 '눈누난나(NUNA)' 작곡에 참여했다. 또 제시에 이어 현아와 던을 영입한 싸이는 가수로서 활동보다 피네이션의 확장과 프로듀싱에 몰두했다.
싸이가 프로듀싱으로 참여한 현아의 'I’m Not Cool'(아임 낫 쿨)과 헤이즈의 '헤픈 우연'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이후 페노메코, 스윙스, 크러쉬를 새로 영입했다. 특히 스윙스의 영입은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지금까지 기존의 아티스트를 영입해 음악적으로 교감하며 그들의 역량을 이끌어주던 싸이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2021년 방송된 SBS x JYP x P NATION 2021 WORLDWIDE 보이그룹 프로젝트 "Boys be LOUD"의 출연으로 시작된 아이돌 그룹 제작이다.
2가지 색채를 지닌 2개의 다른 보이그룹 프로듀스를 모토로 내건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에서 박진영과 함께 심사위원 겸 보이그룹 프로듀서로 출연한 싸이는 오는 5월 피네이션의 첫 번째 보이그룹 TNX를 대중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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