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얼씨구!①] '풍류대장'이 정말 보여주고 싶은 것
입력: 2021.12.20 06:00 / 수정: 2021.12.22 14:28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국악 경연 프로그램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JTBC 제공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국악 경연 프로그램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JTBC 제공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 안방극장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9월 28일 첫 방송 이후 매회 전설의 무대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진짜 매력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이 가진 멋과 매력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시청자들이 왜 '풍류대장'에 주목하는 지 그 이유를 살펴보고,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인 국악 전공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인터뷰를 통해 그 비결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우리의 소리'에 대한 새로운 경험에 시청자 '열광'

[더팩트|원세나 기자]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하 '풍류대장')은 매주 이 문장을 눈으로 확인시켜주고 있다. 국악계를 평정한 소리꾼들이 펼치는 감동의 무대가 큰 울림을 안기고 있다. 국악을 알리기 위해, 국악이 대중에게 가까이 가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의미 있는 음악 경연에 대한 찬사가 뜨겁다.

출연진도 제작진도 그리고 시청자들도 매회 탄생하는 무대들을 보며 우리의 전통 음악인 '국악'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국악이 이렇게 멋있었나, 당장 월드 투어해도 될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힙하고 핫한 국악의 매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통했다. 세계적인 톱 뮤지션도 '풍류대장'에 주목했다. 존 레전드, 에드 시런 등 톱 뮤지션과의 협업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DJ 알록(Alok)이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풍류대장'을 보고 감명받은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2라운드에서 '국악 아이돌' 김준수가 '어사출두' 무대로 한 편의 창극을 보여줬던 방송 화면을 게시, "내가 뭘 찾았는지 봐. 대단한 쇼야(Look what I found! This show is amazing!)"라고 극찬했다. 특히 '풍류'를 우리 소리 그대로 표기한 'Poongryu' 해시태그를 다는 등 국악과 '풍류대장'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알록은 세계적인 댄스뮤직 매거진인 '디제이맥(DJ Mag)'에서 뽑는 2021 DJ 톱100 순위에서 4위에 오른 톱 DJ다. 영향력이 높은 톱티어 DJ가 호평한 '풍류대장'의 무대에 해외 시청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풍류대장은 매회 전설의 무대를 탄생시키며 국악이 가진 멋과 매력을 전하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풍류대장'은 매회 전설의 무대를 탄생시키며 국악이 가진 멋과 매력을 전하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방송이 시청자들에게 '우리의 소리'를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볼 기회를 마련해주면서 프로그램의 화제성이나 동영상 조회수는 예상보다 높고 영상의 댓글들은 호평이 주를 이룬다. 또한 '스타의 탄생'도 예상된다.

경연이 거듭될수록 김준수를 비롯해 서도밴드와 억스 등 여러 팀이 출중한 실력과 자신들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심사위원을 비롯해 국내외 여러 아티스트들이 팬을 자처하고 나서는 것도 이채롭다.

'풍류대장'에 대한 찬사는 시청률과도 무관하다. 무엇보다 국악의 대중화를 표방한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가 잘 전달되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더불어 국악이 대중문화의 중심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과 그 시도 자체가 이미 유의미하다는 의견도 이어진다.

박지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K-콘텐츠가 전 세계 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 이 시기에 딱 맞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며 "국악이야말로 정통 K-콘텐츠가 아닌가. 심지어 실력이 어마어마한 '국악 타짜'들이다. 지금까지 방송에서 보여준 것처럼 크로스오버 역시 너무나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그러니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대중에게 통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의 멋을 알리는 '풍류대장', 최고의 소리꾼들이 국악의 흥과 한과 힙을 제대로 담으며 매회 새로운 전설을 만들고 있다. '풍류대장'은 이제 생방송 파이널 무대만 남았다. 톱6 억스, 김준수, 김주리, 온도, 서도밴드, 이상 중 한 팀이 제1대 풍류대장에 오른다.

소리꾼들의 축제, 다시 한번 전설을 남길 '풍류대장' 파이널은 오는 21일 화요일 밤 9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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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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